사찰방문기

[스크랩] 화순 운주사에는 호떡탑도 있다.

한마음주인공 2008. 11. 26. 16:14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의 석불로 가득 찬 운주사.

이곳의 석탑 또한 모두 다른 사찰과는 다른 서투르기 짝이 없는 솜씨의 탑들이다.

 

 

천불 천탑이 있었다고 전하는 운주사에는 현재 17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데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각각 다양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연꽃무늬가 밑에 새겨진 넙쩍하고 둥근 옥개석의 석탑과 동그란 발우형 석탑,

부여정림사지 5층 석탑을 닮은 백제계 석탑,

감포 감은사지 석탑을 닮은 신라계 석탑,

분황사지 전탑 양식을 닮은 모전계열 신라식 석탑이

탑신석의 특이한 마름모꼴 교차문양과 함께 두루 나타나고 있다.  

 

 

운주사 9층 석탑은 운주사로 들어가는 남쪽 골짜기의 첫 입구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커다란 바윗돌로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을 삼고 그 위로 윗층 기단을 쌓은 후 9층에 이르는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탑의 면이 사각형인 것은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탑들과 같으나,

지붕돌 밑면에 받침을 생략한 모습이나 각 면에 마름모 안에 꽃 모양을 새긴 모습들은 보기 드문 예이다.

 이는 지방적인 색채가 뚜렷했던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운주사의 여러 탑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원래 지방유형문화재 제8호였다가 1984년 보물 796호로 지정되었다. 

 

 

 운주사 7층 석탑은 9층 석탑의 다음에 있다.

상륜부는 소실되었지만 비교적 단정하고 소박하며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높이는 9.6m로 전남 유형 문화재 276호이다.

 

 

 운주사 쌍교차문 7층 석탑

X자가 두개씩 새겨져 있는 문양이 무척이나 이채롭다.

 

 

이 탑은 신라 전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각층 탑신석에 쌍교차문(X)과 마름모꼴(◇)의 형태를 장식하는등

국내 석탑에서는 유례가 없는 장식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감을 주는 7층탑으로 높이는 7.75m 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형태를 지닌 이 석탑의 이름은 원형 다층 석탑이다.

거북이 모양의 지대석이 1돌이고 기단 면석이 각각 5개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몸체돌과 지붕돌이 각각 1개의 돌로 되어 있다.

지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탑은 전체적으로 매우 이색적인데 이 탑을 '호떡탑'이라고도 부른단다.

정말 잘 구운 호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 같은 엉뚱한 모양의 석탑이다.

 

 

  운주사 원형 다층 석탑은 보물 798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앞 다층 석탑은 모전 석탑의 유형을 보이며 제작시기는 고려 시대로 본다. 

 

 

운주사 경내에는 이른바 최고의 명당이라는 터가 전해지고 있다.

대웅전 뒤편에 있는 작은 구릉이다.

 

 

이 구릉 위에는 두 기의 탑이 세워져 있는데

그 중 원반형으로 생긴 삼층탑에는 아예 명당탑이란 명칭이 붙어 있다.

 

 

운주사 발형 다층 석탑.

대웅전 뒤에 위치한 탑으로 일반적인 탑의 상식을 초월한 이형탑이다.

주판알같기도 하고 밥그릇을 엎어놓은 모양같기도 한 괴석은

원해 7석이었으나 지금은 4석만 남아 있다.

전혀 색다른 형태의 석탑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고 기발한 조영기법을 보이는 석탑이다.

 

 

운주사 거북바위 5층 석탑.

전체적으로 신라 석탑의 유형을 따르고 있다.

 

 

거북 바위 7층 석탑.

2층에서 7층 탑신에 X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고려시대에 나타난 백제계 석탑은 유례가 없는 형태이다.  

 

 

칠성 바위 큰 암반 위에 건립된 칠성 바위 앞 7층 석탑이다. 

지대석이나 기단부 등 별다른 시설 없이 자연 암반 위에 탑신부만을 건립하였다.

 

 

 

그 외에도 운주사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는 크기와 형태가 댜양한 

수많은 탑들을 설명없이 소개해 올린다.

 

  

  

 

 

 

 

 

산행  / 김영동

 

 

 

출처 : 루비의 정원
글쓴이 : 루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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