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시답게 부산날씨가 의의로 까다롭다..
아침에 금정산으로 향할 때만 하더라도 지푸린 날씨에 세찬 바람, 그리고 눈발마저 날려 눈길 산행을 예상했는데,,,
아쉽게도 막상 산에 오르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맑기만 하다..
까다로운 날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산하여 범어사를 찾았을 때에는 또다시 눈발이 뿌린다..
부산 금정산의 범어사(梵魚寺)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중의 하나로 창건하였으며,.
이 사찰은 화엄경의 이상향인 맑고 청정하고 서로 돕고 이해하고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상에 실현하고자 건립하였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의 범어사 창건유래를 보면, 금정산 산마루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항상 가득 차 있으며, 그 속에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고기와 황금우물, 그리고 산 이름을 따서 금정산 범어사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범어사 창건 사적>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범어사(梵魚寺) 창건에 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동해에 왜인들이 10만 병선을 이끌고 와서 신라를 침략하려고 했다. 대왕이 근심에 쌓여있는데 꿈속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의상스님과 함께 금정산 <금샘>에 가서 칠일동안 밤낮으로 기도하면 왜적을 물리칠 수 있다고 일러 주었다.
대왕이 의상스님과 함께 친히 <금샘>을 찾아 기도를 하니 땅이 크게 진동하며 부처님과 천왕과 신중, 문수동자 등이 현신하여 동해로 나가 왜적들을 격파했다.
대왕이 크게 기뻐하여 의상스님을 예공대사에 봉하고, <금샘>아래 호국사찰을 세웠으니 이것이 곧 <범어사>라고 한다..
범어사는 창건 이후 고려와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유지해 오다가, 조선 선조(1592)때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어 10여년동안 거의 폐허나 다름이 없다가 1602년에 중건하였으나,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다.
그 후 광해군(1613)때 대웅전, 용화전, 관음전, 나한전, 일주문, 심검당 등을 건립한 이래, 사세의 확장에 따라 크고 작은 개수 및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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