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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람된 삶이란!
한마음주인공
2008. 11. 12. 13:20
어떤 삶이 보람된 삶인가?
한 여름 버드나무 그늘 속에서 서늘함을 마음껏 즐기며 노래하는 매미의 삶이 슬기로운 삶일까 그 시간에 제 몸 보다 몇 십 배가 넘는 무거운 짐 을 굴리는 쇠똥벌레의 땀방울이 지혜로운 삶인가 변학도의 모진 횡포를 이겨낸 춘향의 빼어난 절개 가 현명한 삶의 자세인가 가무(歌舞), 음곡(吟曲)에 특출하고 재색 겸비하여 당나라 현종을 홀려서 국 정을 돌보지 못할 정도로 총애를 독점하고 일족의 영화를 누렸던 경성지색(傾城之色), 양귀비의 삶의 자세가 현명한 삶인가? 20 년간 무례한 구혼자들의 청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낮에는 아버님의 수위를 짜고 밤에는 그것을 다시 풀어 내면서 오디세이 장 군과 극적으로 만난 페넬로페의 끈질긴 예지가 값진 삶의 자세인가? 옛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처럼 만권의 책을 읽고도 거리의 나무 통 속에서 거지처럼 사는 삶에 만족하는가 하면, 주지육림에 묻혀 사치와 향락의 극을 달려도 마음 한 구석에는 공허한 허탈감 에 사로 잡히는 사람도 많다. 어떤 것이 가장 보람 있 는 삶인가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생을 두고 추구한 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 지 못하고 불안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면 그는 헛된 삶 을 추구한 것이며, 한 세상을 살다가 떠날 때에 조금도 걱정과 두려움이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자연으로 돌 아가는 것 보다 행복한 삶을 산 것이 없을 것이며, 또한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때 보람을 느 끼고 사회가 나에게 베푼 고마운 일들에 보답하는 길이 며, 진정 우리가 찾아야 할 영원한 행복의 길은 육신의 만족보다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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