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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육자 비법

한마음주인공 2008. 11. 11. 13:56

옛날 소현령(蕭縣令)이라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부구옹(浮丘翁)도인을 찾아가서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물었다. 부구옹이 이르기를 나에게 6자의 비법이 있는데, 그 비법을 알고저 하면 3일 목욕 재계하여 오면 그 비법을 일러 주겠노라 하자 부구옹은 돌아가 3일 목욕 재계 하고 다시 찾아 가니 먼저 글자 한 자를 일러 주는데, " 렴(廉)" 자 였다. 이에 소현령 이 일어나 세번 절하고 다시 청하니 또 한 자를 써 주는데, 역시 "廉" 자 였다. 또 세번 절하고 청하니 또 역시 "廉" 자 였다. 이에 소현령이 묻기를 이 "廉" 자가 그 토록 중합니까 ? 하니, 도인은 엄숙히 이르 기를 이 "廉" 한 자를 재물(財物)에 실천하고, 또 "廉" 자 한 자는 여색(女色)에 실천 하고, 남은 "廉" 자 한 자는 직위(職位)와 직분(職分에 한 치도 어긋 남이 없이 실천하라 일렀다. 이에 남은 석자를 또 청하자 남은 석자를 기여코 듣고자 하면 다시 3일 목욕 재계 하여 오면 일러준다고 했다. 다시 3일 목욕 재계 하고 남은 석자를 청하니 또 역시 "廉. 廉 . 廉" 석자를 써 주었다. 이 셋 "廉" 자는 무엇에 실천합니까? 하니 첫째 "廉" 자 는 밝은 명(明)을 낳나니 사물이 정(情)을 숨기지 못할 것이요 둘째 "廉" 자는 위엄(威嚴)을 낳나니 백성들이 모두 명령에 따를 것이요. 셋째 "廉" 자는 곧 강직(剛直)을 낳나니 상하를 막론하고 감히 가벼이 못할 것이니 이래도 백성을 다스리는데 부족한가 ? 이에 소현령은 일어나 세번 절하고 띠에 "廉 廉 廉 廉 廉 廉" 여섯자를 새겨서 깊이 고개 숙이고 돌아가 실천함에 한치도 어긋남이 없었다고 한다. ************* 재물과 권력은 사람을 확실히 오만하고 잔인하게 만들어 능욕과 살육, 원한, 저주 오만 등이 모두 다 여기서 부터 오게 된다. 무릇 재물과 권력에서 초월하라 재물과 권력을 지나치게 쫓으므로 해서 번뇌(煩惱)하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만 일체가 형통할것이니, 인간의 욕망은 인류의 위대한 이기(利器)인 동시에 또한 인류를 파멸시키기도 하는 위험 성을 지닌 폭탄및 예리한 칼날이다. 의롭지 않고 부정으로 얻은 권력과 영화는 물거품 같아서 곧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 많은 재물을 가지는 것, 큰 권력을 행사하는 것, 그것은 곧 큰 죄악(罪惡)이니, 이 도리(道理)는 바로 도(道)를 깨달으면 곧 알게 되리라...... 我見世間人 茫茫走塵路(아견세간인 망망주진로) 세상의 많은 사람 내가 보자니 아득한 티끌길에 분주 하구나 不知此中事 將何爲去津(부지차중사 장하위거진) 이 가운데 참다운 일 모르고서 무엇으로 나룻배 삼으려는가? 榮華能幾日 着屬片時親(영화능기일 착속편시친) 부귀영화 좋다 한들 몇날이련고 친하던 권속들도 잠간이로세 縱有千斤金 不如林下貧(종유천근금 불여림하빈) 천만근 황금이 그대에 있다 하여도 청빈(淸貧)히 안빈낙도(安貧樂道)에 사는 나만 못하리. (寒山詩)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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