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나그네

한마음주인공 2008. 10. 2. 10:15

      *위로 부터 적적사에서 본강화 내가저수지수흠내  고구마캐기

아침에 집 주변을 돌아보며 나무잎과 풀잎이 누렇게

겨울로의 준비를 시작하는것을 알게 됨니다

 

봄의 따스함과 올라오는 지기를 머금고 각자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나 열매를 맺고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나무와 농작물에서 1년의 아름다운 삶을

보게 됨니다

 

비좁은 바위틈에서 담장및 어둠에서 하나둘 세상으로

나와 비바람 맞으며 자신을 밝히며 자신을 태우며

자신을 버리는 삶이 우리 삶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합니다

 

이제 내일 부터는 벼베기도 하고 일요일인 4일에는 속노랑

고구마도 캐어서 판매(10키로 1박스 택비포함2만원)도 해야 할텐데

일손은 바쁘고 할일은 태산같이 나를 휘둘러 댐니다

 

어제는 독산동 신천지 웨딩홀에서 저녁 친적 칠순잔치를

참여하여 그간 못본 가족들을 모두 뵙게 되어 줄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들을 보니 모두 나도 그렇듯이 모두 나이가 들어감을

한 눈에 직감 하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사람이나 농작물이나 수명은 각자 이지만

살아가면서 히노애락의 부디침은 같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사실 우리는 잠시 구름 흘러가듯이 잠시 잠깐 왔다 가는 

귀중하고 소중한 삶인데 너무나 오래살것이라는 착각에

사는 나그네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 집앞논서 본 건평산,고추고르기,텃밭에심은 마줄기에서 신기하게뿌리가달려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