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할 때 갖추어야 할 3가지는 배낭, 신발, 스틱입니다.
그중에서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귀찮다고 느끼는 스틱에 대하여 등산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올립니다.
옛날 나무를 하는 나뭇꾼들이 지팡이가 없었다면 무거운 지게를 지고 일어서는 것은 물론 오르, 내리막이 많고 지형이 들쑥날쑥한 산중에서 걷는 것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지게를 만들 때 지게작대기를 필히 만든 것처럼, 처음 산을 시작할 때 배낭을 장만하며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것이 "스틱"입니다.
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스틱은 이제는 필수 장비이며 오히려 없으면 허전해서 산행이 이상할 정도 입니다.
지금은 어느 산을 가도 스틱을 사용하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나 태반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틱 구입
스틱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일자형 또는 손잡이가 약간 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 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 중에 사용할 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전문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 때, 무릎을 보호하려 할 때 등등.. 모두 일자나 약간 휜 스틱이 맞습니다.
★ 올바른 사용법
☆ 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 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 스틱 쥐는 법
스틱을 쥘 때는 손잡이를 꽉 잡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 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 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 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 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 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 것과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 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 아직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면 꼭 사용해보세요.
날렵하게 스틱을 이용하여 개울에서 점프도 하고 내리막 오르막에서도 즐겁게 산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행 중에 뱀 선생을 만나면 점잖게 가시라고 할 때 사용해도 되고요.
출처 : 조인스/지리산 숲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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