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요양원 면회를 다녀오게 되어 몇 자 적어 봅니다 항상 어머님을 요양원에서
뵐 때마다 측은한 마음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있나를 반문하게 된다
매일 보지 못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 용양원에서 어머님을 뵐 때마다 마치 먼 나라에
계신 어머님을 뵙는 마음은 무엇일까
집에서 고구마를 삶아 어머님 부분과 용양원 사람을 위한 2 봉지를 만들고 오렌지 큰 것 한 개를
싸가지고 가서 일단 입구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검사 휴대하고 간 키트를 간호사 선생님께 전해
들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드디어 요양원 면회실에서 어머님을 40일 만에 만났다
오늘도 어머님은 더 야위시고 뼈만 남았다는 생각이 보는 순간 들며 나를 보시더니 반가워하며 \
눈을 크게 뜨시며 어쩌니 어쩐 일이냐 하며 반가워하신다 나는 그동안 잘 가셨지요 자주 못 찾아와 정말
미안합니다 하고 어머님 손을 꼭 잡아드렸다
어러머님의 마른 손이 하얗고 길게 잡힌다 그리고 손은 약간 따듯한 온기가 게시며 정신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이름도 보호사 선생님이 물으니 또렷한 시계 답해준다 그리고 손자며느리 이름도 부르신다 바빠서 못 오고
나만 대신해 왔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간 삶은 고구마을 꺼내 껍질을 벗겨 드리니 참 맛이 좋구나 하시며 3개를 잡수신다
그리고 큰 오렌지 한 개를 까드리니 거의 다 잡수신다 아마다 매일 고정된 음식을 잡수시다가 이런
특색음식을 가지고 가시면 엣생각에 잠겨 더 줄 거야 드시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20분 정도 면회시간이 다되어 가겠다 하니 놀란 눈으로 왜 벌써 가냐고
난색이다 이만큼 어머니는 치매의 정신에서 조금 더 개선한듯한 기억력과 감정표현이 또렸하셨다
마음으로 어머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암시하면서......
어머님과 헤어져 요양원을 나오며 휠체어에 타고 가시는 뒷모습을 잠시 보다가 나는 용양원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잠시잠깐 면회지만 마치 천국에서 어머님을 뵙는 것 같은 어머님
사랑을 만끽하며 나는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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