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구름은 고향(故鄕)이 없다

한마음주인공 2022. 11. 14. 11:14

오늘 지인 형님 김경수님이 카톡으로 &&& 구름은 고향(故鄕)이 없다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고유 합니다 

 

 

 

구름은 고향(故鄕)이 없다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일찍이 동파(東坡)는 자신의 시에서 “행운유수(行雲流水), 초무정질(初無定質)” 이라 하였다.

누구도 바다의 고향(故鄕)을 묻지 않는다. 
바다의 고향(故鄕)은 강(江)이었고 개천이었고 계곡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意味)가 있겠는가?


황지우 시인(詩人)은 말했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자신(自身)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 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 없는 길이었다.

人生에 정해진 길이란 없다. 
오직 자신(自身)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


방법(方法)은 언제나 내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비록 경로를 이탈한 변방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할지라도 무의미한 인생(人生)이란 없다.

世上의 ‘경로’란 것도 세속이 만들어 낸 관습(慣習)과 문화(文化)일 뿐, 모든 인생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고정불변(固定不變)의 정언 명령은 아니다.

모든 꽃이 반드시 봄에 피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피며 심지어는 겨울이 되어서야 피는 꽃도 있다.


사과나무와 떡갈나무가 자라는 속도(速度)가 다르듯 저마다 人生의 봄은 이렇게 서로 다른 법이다.

과거(過去)를 돌아보지 말자. 어차피 세월(歲月)은 흘러갔고 구름은 소멸(消滅)할 뿐이다.

바다에게 고향(故鄕)이 의미(意味)가 없는 것처럼, 새는 날면서 뒤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나그네는 갈 길이 남아 있을 때 幸福한 법이다.

가지 않은 길이란 갈 수 없었던 길이 아니라 가기가 두려워 회피(回避)한 길이다. 가지 못했던 길에 대한 후회(後悔)는 쉬운 길을 선택(選擇)했던 자의 넋두리에 불과하다.


가지 못한 길을 뒤돌아보는 자보다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자의 뒷모습이 더 아름답다. 
그것이 길을 ‘아는 자’와 ‘걷는 자’의 차이이다.

누구나 人生을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살고 싶지만 돌아보면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이 훨씬 더 아름답다.

어쩌면 幸福이란 목적지(目的地)에 있지 않고 목적지를 가는 여정(旅程)에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나는 그 여정(旅程)의 한 길목에 서 있다.

루쉰이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희망(希望)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도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 「故鄕」중에서" -

 

'좋은글,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병매(088) *하인의처 2  (0) 2022.11.14
😄感 謝 頌😄  (0) 2022.11.14
🐸복차지계 (覆車之戒)  (0) 2022.11.14
(쑥스) 행복 하세요  (0) 2022.11.14
지식이란 무엇일까(5/7)  (0)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