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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더디게 온다

한마음주인공 2022. 3. 28. 13:56

그제3/26  지인형님 김경수 형님이 카톡으로 $$$$  봄이 더디게 온다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을 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유 하려 합니다

 

 

 

봄이 더디게 온다

젊은 시절에는 사계절이 다 그렇겠거니 하면서 지냈더니 이제는 겨울나기가 버겁다. 기온은 예전보다 훨씬 덜 춥고 보온대책은 더 좋아졌는데도 그렇다. 의사친구의 말에 의하면 몸의 콜라겐이 내복역할을 해 주는데 나이들면 콜라겐 부족으로 등에 찬바람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추위에도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다니는게 콜라겐 때문인가 보다.

 

 

 

얇은 내복을 여러겹 껴입고 체온손실이 많은 쪽에 목도리, 모자, 장갑 등으로 완전무장을 하는데도 한겨울 토요 구국집회에서의 추위를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다. 여섯번의 겨울을 계속 주말마다 차가운 북풍 맞으며 아스팔트 거리에서 움츠리며 겨우겨우 넘겼다. 그 결실로 나라가 안정되게 발전되고 국민들이 행복해 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추위를 견뎌낸 어려움 정도야 견뎌낼 정도가 되니 결과가 좋으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 있으랴!

 

 

 

월례 역사문화답사로 종친회 회원들이 매월 만나는데 코로나로 한동안은 진행을 하지 못하다가 작년 후반기부터 다시 시작하여 이번이 63차 답사가 된다. 기다리는 봄은 더디게 오는지 아직은 이른 매화나 산수유 정도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양재 시민의숲은 아직은 쓸쓸한 분위기이다.

 

 

그러다가 기다리던 꽃피고 좋은 날들은 잠깐 얼굴을 보여주는 듯 하다가 곧바로 여름으로 바뀌어 버리겠지. 그러니 오지 않은 날을 기다림은 별로 의미가 없고 지나간 아름다움 역시 추억의 한토막일 뿐 어디에도 없는 것이니 오직 있는 것이라고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 뿐이다. 여기를 즐기지 않고는 어디에서도 따로 행복이란게 있을 수 없는 것이 이치이다.

 

 

 

그런 행복의 꺼리를 매번 여기저기 돌아본다. 가는 곳마다 독특한 묘미가 있다. 설명을 곁들이면 의미가 더욱 살아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