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일전 고교동창 이재혁님이 카톡으로 @@@@@ 소주 @@@@라는 글을 보내
주셔서 사진을 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유 하려합니다
소주
오늘은 소주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1. 개요
소주의 역사는 인테넷에 나와 있으니 역사에 관한 것보다는 소주가 오래전의 고급 술이 아닌 서민의 술이 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서류로된 근거는 없고 이 업계에 계시던 분들을 통한 구전과 제가 보고 알고 있는 내용을 섞어서 해보겠습니다.
소주는 몽고의 침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려, 조선 시대를 거처 광복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현재 고급 소주로 알려진 안동소주나, 일품 소주 등과 같이 약간 고가의 소주도 있지만, 대부분은 2홉 한병에 천원대의 소주 이야기입니다.
조선 시대에도 소주는 매우 고급이고 비싼 술로 취급해서 왕이 금지시키기도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소주가 서민의 술이 된 것은 해방 이후 한국 전쟁 즈음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2. 1950년대
우선 소주의 종류를 구분하면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로 구별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희석식 소주는 증류 방식이 아니라 그냥 화학적으로 알코올을 합성해서 만든 술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희석식 소주도 주정을 만들기 위해 증류를 하는 것은 똑 갖습니다. 다만 증류식 소주는 전통 단식증류 방식으로 만드는 것에 비해 희석식 소주는 빠르고 값 싸게 주정을 뽑아내기 위해 연속증류기를 사용하는 것이 다를 뿐. 즉, 정확히는 단식증류와 연속증류로 구별하는 것이 옳습니다.
현재는 병에 표시된 내용으로 증류식이 희석식 보다 고급입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술을 마신 후의 뒤끝도 증류식이 좋습니다. 증류식 소주를 마시면 양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제조과정에서 증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스코트랜드에서는 2번의 증류로 70도 정도의 위스키를 만듭니다. 일부는 3번 증류를 하는 술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조 방식에서 증류식이 단가가 많이 올라가고 재로도 희석식 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재료의 가격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전통의 증류방식으로 증류를 여러번하면 95도 정도의 순도를 갖는 알콜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물과 감미료를 첨가하여 도수를 45도~20도 정도의 소주가 됩니다.
희석식소주는 곡물(주로 고구마, 당밀, 타피오카 등)을 발효시켜 순도 99.9% 정도의 알콜을 만들어 여기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도수를 맞춘 소주가 만들어집니다.
1950년대 소주는 요즘과 같은 병이 아니라 공장에서 입구가 작은 독(요즘의 도꾸리와 비슷)에 1말을 넣고 코르크와 양초로 밀봉하여 유통 되었습니다. 이때는 정수 기술이 낙후하여 소주를 마시면 숙취가 심했는데 이것은 순수 에틸알콜에 불순물인 메틸알콜이 미량 남아 있어 이것의 영향입니다. 그래서 불소주라하여 지금의 맥주잔 정도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 성냥으로 불을 붙여 위에 떠있는 메틸 알콜을 태우면 숙취가 덜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백마소주가 한동안 최고의 인기가 있었는데, ‘백마고지에 백마소주’를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백마소주는 미군 병사가 4~5일 동안 소주만 마시고 사망한 사고로 망하게 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소주에 물을 타면 쓴 맛이 올라오는데 이를 잡기위해 사카린을 사용한 것이 빌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백마소주는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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