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비가 내립니다.
빗방울은 여리지만
속이 꽉찬 듯합니다.
이미 종다리 소리 같은
봄의 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메마르고 거친 정념들
다 묻어두고
얼었던 땅 녹여 연둣빛으로 물들이자 합니다.
외롭고 그리운 시간들까지
수문을 열자합니다.
3월 첫날 어디선가
분홍빛 속살 터지는지
사근사근한
봄비가 내립니다.
내 그리움도
당신을 향해
물고를 뜹니다.
3월입니다.
연분홍 연둣빛,연노랑.
내 사랑의 색까지 모두 당신에게 뜀박질을 이미 했습니다.
사랑합니다.
3월은 더 환하소서.
?☂?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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