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 동창 이흥국님 ******들으면 들리는 소리*****라는
자작시 글을 카톡으로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헤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려 합니다 좋은시간 이어지시길 .................
《들으면 들리는 소리》
- 이흥국-
단비 오는 날
산에 오른다.
양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심오한 소리에
귀 열어 놓는다
버들잎 빗물에
머리감는 소리
숲속정자 처마끝
방울방울
미끄럼타는 소리
길잃은 개미들의
더듬이 소리
산아래, 관공서
비맞으며
떠는 깃발
탄원의 소리
앉지도 못하고
주야장천 서 있는
아파트
포만의 소리
여기,
기둥 끌어안고
서 있는 내몸
고해의 소리
들으려하면
들려오는
침묵의 숨소리를
나는
가슴으로 듣고
가슴으로 먹는다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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