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내 마음의 창

한마음주인공 2021. 4. 13. 13:42

몇일전 초등동창 이흥국님이 자작시 **내마음의 창***을

카톡으로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려합니다

 

 

《내 마음의 창》

            -  이흥국 -
내 마음은
깊고 깊은가 보다.
기쁨을 묻고
눈물을
눌러 담아도
한없이
들어만 간다.

 



속아리 아픔도
꼭꼭 채우고
아득한 기억들도
모셔 왔지만
텅빈 듯 허전하다.

 

 

작은별밭 진입 중앙도로에서 20210409



창문아!
그 많은  세월
수없이
여닫았으니
이젠
채우려 하지말고
그 수고
멈추어 다오.

 

 



네가 쉬고  있으면
슬픔은 
들어 올 수  없고
기쁨도 
담을 수  없지만
소취(小醉)하여
살다보면
평온(平穩)하고
편안(偏安)해
지겠지

 

 

큰댁 삼밭에 강남콩 심기 20210409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뜨거운 햇볕이
작열(灼熱)할 때
온갖 시름 건지어
온종일 말려서
찌운 살 털어내는
일 뿐이다.

 

 

트랙터실옆 밭에 강남콩심기 작업을 인산리 초등동창 이효순님이 도움주셨습니다 20210409 오전9시


상처의 흔적으로
아픔이 와도
그 정도는
감수(甘受)하며
살아 보려하니
창문아!
빗장걸이  또
만지지 말고
편히 쉬려무나.

 

 

 

연일네 밭갈이 하던날 20210411오전8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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