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님 요양병원 면회 20210328

한마음주인공 2021. 3. 29. 13:26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 오후 늧게까지 봄비치고는 좀 많은 비가 내렸다

그동안 비가 없어 사실 조금은 가뭄 상황 이었기에 이번에 아주 비가 알맞게 잘내려 준것 같다

비를 맞은 마늘밭의 마늘대가 한층 더 푸르러 보인다

 

어머님 비대면 면회 20210328 pm14:18

 

비가내리는 밭에서 강남콩을 심다가 비가 너무 내려 포기하고 문뜩 어머님생각이 나서 이번

기회에 어머님을 뵙고 싶은 마음에 토용일 오후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오는 내내 비가내려

도로가가 비에 젖어 물 고인곳이 여기저기 보인다

 

 

유리창 손 잡기면회 20210328   

 

 

어머님 이 계신 참사랑 요양병원에 집사람과 함께 가며 간단하게 어머님이 좋아 하셨던 군고구마와

요크루트,두유셋트 를 준비해 가지고 요양병원 출입문에 유리창 너머로 어머님이 휠체어에 단정하게

옷을 입고 우리를 기다리신다 

 

어머님 모습 20200328

 

 

 

어머님이 우리집에서 2020년 12월 10일 이곳으로 내가 모셔 오셨으니 오늘이 2020년 3월 28일 이니

3개월 18일만에 어머님을 뵙게 된 것이다 얼굴은 많이 여위시고 눈가는 예전같고 정신은 맑아서 인지

금방 우리를 알아보고 알아보신다

 

 

 

 

가뜩이나 야윈 모습에 틀니까지 뽐고 계서서 더욱더 야위어 보인다  20210328

 

어머님 이제 찿아뵙게 되었습니다 짧은머리에 갸름한 광대뼈가 나와보이고 얼굴색은 하얂고 밝게 보이신다

이곳 오기전 매일 뵙던 어머님을 이곳으로 모셔져 코로나병으로 면회를 할 수 없고 그저 용양병원 보호선생님으로

부터 어머님 근황을 1주일에 한번씩 전화로만 알게 되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 20210328

 

 

코로나 상황이 정말 야속하기만 했는데 비대면 면회가 허가돼 우리창 넘어로 면회를 10분 가량하고 너무 머물수 없어

이네 요양 병원을 나와 집으로 향하며 집사람과 어머님 야윈모습과 그동안 뵙지 못한 안타까움에 마음의 눈물을 토로

하며 코로나 시국에서의 어려운 면을 접하게 된다

 

 

 

 

며느리를 알아보고 흐믓해 하시는 어머님 20210328  유리창 비대면 만남 

 

지금 전국의 모든 용양 병원에서 어르신을 모시고 병간호 해주시는 모든 종사자 여러분들께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며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면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본다 나 말고도 이러 환경을 접한 가족의 부모 자식의 마음을 관하여 본다

 

보호선생님에게 점심 내어 주시라 하시는 어머님  20210328

 

 

 

이제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많이도 내리고 이비가 그치면 모든 농작물이 빗물을 머금고 더큰 자연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처럼 어머님도 비내리는 오늘처럼 비록 유리창 너머로 면회를 해 보았듯이 더 밝고 명랑하고 건강한 요양 생활이 되시기를 기원해 본다 

 

 

 

 

요양원에서 집사람과 어머님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손마춤 20200328

 

올해 향년 89세 이제는 치매와 정신이 오라가락 하시지만 그래도 살아계신 어머님을 뵙고 인사드리는 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어머니란 말이 살아계신 어머니로 생존해 계시매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비록 코로나로

자주 뵙지 못하지만 요양병원에서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 마음편한날 되시기를 기원해 본다

 

이 돌다리처럼 어머님 튼튼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