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처절한 귀뚜라미 소리

한마음주인공 2020. 9. 29. 13:12

이제 코앞에 추석이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지고 차가워진 기온에 길가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구성지고 처절하다 이제 귀뚜라미 울어대던 시기가 아쉬워서인가 들여오는 소리에 힘도 빠져 끼글 끼골 거린다 이내 숨이 멎을 것 같은 기분에 듣는 나도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귀뚜라미 쩔렁 쩔렁대며 울어대던 그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 겨울잠을 준비해야 하는 귀뚜라미 신세다 그리고 길가에 풀들도 하루가 다르게 가을색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가을색으로 변화를 시작하며 이 가을을 흘러가게 한다

해마다 이시기가 되면 대청봉 봉우리에서 단풍이 시작되어 밑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설악산 을 처음 간 것이 1986년 가을이었으니 그동안 여러 차례 (7번) 갔지만 이맘때 등산하기에 참 좋은 시기다 올해는 코로나로 등산로는 자유로운지 궁금하다 하지만 다가올 긴 연휴에 그래도 산행이라도 한두 번 해야 그동안 운동하지 못한 운동근육을 단련이라도 해보고 싶다

 

 

9월초까지만 해도 태풍으로 우리나라 전체를 섬길 것 같더니 이제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이 그동안 자연에 휘둘렀던 시기를 듬뿍 히 만회해주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가을은 그래도 살아가는데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그래도

안심은 안되지만 지금 같아선 이렇게 풍요로운 가을을 마무리 할것같아 그래도 안심이다

 

 

가을은 독서의 게절이라고 한다 하기야 요즘처럼 휴대폰을 끼고 사는 시기에 참 책 읽기가 싶지 않다 어는 작가의 살아온 수필이라 한번 읽어 보가 내가 지금 살아가는 것을 비교해 보고 과연 나는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걸까 하는 기대이다  이제 나이가 들아 가며 여기 저기 친구의 부음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아니하다

 

 

그렇게 한때는 용맹하고 부진런히 잘 나가던 친구들이 어느 날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저승으로 가버렸다는 소식에 동년배인 나에게도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인다 뭐 조금 더 살고자 아닌 지금 65세 전후의 내 나이에서 평균수명인 75세를 목전에 두고 먼저 가는 친구들 소식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주변에 환갑도 안되는 나이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등의 소식에 그동안의 음식 섭취와 운동에 대하야 생각해보고 네가 과연 저 나래 또래에 병을 가지고 산 것은 없지만 그래도 주변에 중증질환으로 이어지는 증세를 보면서 다시 한번 건강을 체크하게 된다

 

 

돈과 건강은 반비례한다고 한다 돈을 가지만 그만큼 건강이 약해진다고 하는 데 요즘 티브에서 자연인이라는 프로를 보며 사회에서 실패하여 견디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산속에 들어가 자연과벗하며 건강을 얻고 산속을 헤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평소 알게 모르게 오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사람의 몸을 해롭게 하는지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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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산책길에 서 들여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어쩌면 인간이 이시간을 살아가면서 힘에 부딪혀 울어대는 내 모습 같아 자연에서 내본 내 모습을 들으며 배우는 것 같아 자연에서 나의 상태를 진단한 느낌이다 구성지게 울어대는 소리는 내 모습의 건강을 더 알아차리라는 신호인 갓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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