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알밤 줍는 행복

한마음주인공 2020. 9. 25. 13:16

맑게 게인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아침 산책길에 길가로 떨어진 밤알과 상수리 열매가 발밑에 보여 주어 본다 그리고 차가워서인가 그렇게 많은 운동하는 이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길가에 잡초들은 이제 자라는 추진력을 잃은 듯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처럼 기온 변화는 사람과 잡초 모두에게 민감한 반을 하게 한다

 

 

산책길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는 정겹기보다는 차랑한 음성으로 들려온다 이제 이가을을 보내려는 마음이 귀뚜라미 소리까지 지금의 시기에 맞혀 저 구슬프게 들려온다 김장 배추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 오른다 그래서 가을은 제각각 자기 위치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가을을 만끽하며 살아가는가 보다

 

 

산책길에 산소들이 추석을 가까이하며 말끔히 단정해 놓은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제는 벌초 전문 용역이 맡아서 하는 경향이 많은데 앞으로는 이러한 형태의 벌초가 자리 잡을 것 같다 코로나 영향으로 정부에서도 되도록 사람들이 밀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장려하니 이제는 벌초도 용역에 맡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요즘 산책기에서 가까운 곳에 밤나무가 많아 아침에 밤 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을 주어 호주머니에 넣어보니 이내 불룩 주머니가 커져 걷기도 불편하고 하여 조그만 천으로 된 망태를 하나 가지고 다닌다 망태에 넣어보니 주어 넣기도 좋고 운동 시 주머니가 불룩하여 걷는 것이 방해가 안되어 좋다

 

 

그리고 밥 줍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밤나무 밑에 밤알이 하나 보이면 분명 그 근처에 2개가 더 있다 밤송이는 그 안을 열어보면 3개의 밤알이 가시 망을 둘러싸고 있다 그러니 한알이 있으면 2개가 더 있는 것을 알게돼밤한알만 얼른 줍고 일어서지 말고 주변을 살펴보면 2개를 더 찾을 수 있다

 

 

앞으로 밥 줍기도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아침이면 밤알 줍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그 재미가 참 쏠쏠하고 흥미롭다 이른 아침 누군가가 주어 가기 전 일찍 일어나 밤나무 밑에 가서 밤알 줍기 일이 요즘 내 운동이자 일이다 아무튼 우연히 만난 산책길에서 자연이 내게 주는 가을 열매 밤을 주니 운동 겸 먹을 것을 얻는 일거양득이 된다

 

 

이제 산속 산책길에서 매미 우는 소리는 사라 졌다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매미 울음도 예전같이 올해 동안 잘 듣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 가을에 중간에서 기온 변화가 우리 주변의 살미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는지 알 것 같다

이제 가을이니 다음으로 찾아오는 겨울이다 그리고 내년 봄이다 그러니 가을이니 하다가 겨울 그리고 봄이 멀지 않은 것이다

 

 

요즘 코로나로 개인사업하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흔하게 보게 된다 그리고 추석 물가도 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니 참 많이도 올라있다 예를 들어 배 같은 과일은 시장에서 주먹만 한 것이 하나에 5000원을 하고 있다 예냔에 비해 2배는 오른 것이 요즘 과일 가격이다 채소류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 있다

 

 

지금 추세라면 코로나도 빨리 물러설 것 같지 않다 비대면 시대로 달려가는 이 세풍 속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달고 다니는 풍경이 될까 봐 정말 두렵다 일단 밀집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그리고 자기 자신이 위생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정말 소독과 청소를 철저히 해야겠다

 

전관의 형님댁 포도밭

 

이제 다음 주가 되면 추석이 닥쳐오는데  예년 같지 않은 물가와 실업문제 등이 걱정된다 하루빨리  이러한 부 편한 사회에서 예전의 자유로운 만남의 사회로 다가가야만 하는데 과연 그 시기가 언제가 될는지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하니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불안 속에 맞게 될 추석마저도 정말 각자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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