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초교동창 이흥국님으로 부터 받은 메디컬리제이션 내용의 카톡을 보고 너무 실감나는 내용이라 정리해 작은별밭 독자들과 나눔하려고 합니다 좋은 공감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65세 이상은 꼭 보세요
요즘 사회학 용어로 떠오른 '메디컬리제이션'에 대하여
심심풀이 삼아 한번 들어 보세요?
필자와 갑장인 한 친구가 있다.
그는 올해 75세로 노년기에 들어와 있다.
30여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고,
60세 은퇴 후 몇년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어 어지간한 몸의 불편은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동창뿐 아니라 직장생활 등으로 맺어진 인맥도 살아 있었고, 이런저런 모임도 심심찮게 있어서 나름대로 활기있는 노후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70대로 들어서자 건강에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그의 생활도 달라져갔다.
쾌활과 낙천은 슬금슬금 도망가고, 부정과 불안이 반쯤 망가진 팔랑개비처럼 마음 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증상이 생길 때마다 이 병원에서 저 병원으로 순례가 시작됐다.
배가 이유 없이 더부룩하다, 생배앓이가 잦다, 이쪽 관절이 쑤신다, 저쪽은 뻣뻣하다, 어깨가 시리다, 눈이 자주 흐릿해지고, 왠 거미줄이 어른거린다, 가는 귀가 먹는 것 같더만 조수미 노래같은 고음이 짜증나게 들린다, 쉬아가 어쩌구 저쩌구~ 등등 다양한 호소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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