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알밤 줍기

한마음주인공 2020. 9. 10. 16:23

이제 9월도 2주 차 중간을 달리며 한결 차가운 기운을 아침저녁으로 느낀다 밤중에는 이불을 덮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가을 계절의 흐름을 알아차리게 된다 난방용 보일러는 안 틀어도 이불을 덮는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왜 그리 낮의 길이는 짧아만 지는지 오후 7시가 되면 이제 손전등을 찾게 된다

 

 

하지라는 계절의 절기를 뒤로하며 짧아지는 낮의 길이에 컴컴한 어둠의 밤만 길어진다 아침도 6시가 되어야 후ㅓㄴ하게 밝아온다 아침잠이 없는 나에게 5시 기상은 몸에 배어서 자동으로 알아서 께워준다 시계가 필요 없다 어찌 그 시간만 되만 눈이 떠지고 밤잠을 청하게 된다

 

 

오늘 아침 산채길에 어젯밤 비바람에 밤 송아리와 알밤이 여기저기 나 뒹군다 금세 한 주머니가 되어 흐뭇한 마음에 더 줍고 싶다 나뿐이 아니다 아침 운동을 하는 분들이 작은 배낭과 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주어 간다 덩달아 나도 밤알을 주어 주머니로 가니 밤알의 숫자가 한송이에 평균적으로 3알이 들어 있다 보니 밤알 숫자가 늘어난다

 

 

내가 해준것이 없는 밤나무가 가을을 알리며 밤을 내려 주니 이 또한 작은 행복이 아닌가 한다 자연은 이렇게 제철 제시 기를 알아차리고 가을밤과 같은 자연 선물을 우리에게 안긴다 무심코 먹어 본 밤 알 맛이 고소하고 떫은맛에 아직은 완전히 영글지 않았지만 밤맛은 분명하다

 

 

밤알은 꽃이 필때 밤알 송이 안에 밤벌레 유충 알이 잠식되어 있다가 밤송이가 떨어쟈 껍질이 벗기면 작은 애벌레가 밤 알속에서 자라며 밤알 속을 갈아먹는다 유독 밤알에 벌레가 많아 밤은 보관방법이 좀 색다르게 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던지 아니면 밤알을 물소에 잠겨 4시간 정도 지나 건저 놓고 그늘에 보관하던지 참 보관 방법이 까다롭다

 

 

오늘 밤에 관한 글을 쓰며 좀더 밤에 관한 내용을 좀 더 알고 심허 인터넷 백과사전에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밤은 관혼상제에 필수적인 과실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의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인 진나라 때의 ≪삼국지 三國志≫ 위지 동이전 마한조(馬韓條)에도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 한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고, ≪후한서 後漢書≫에도 마한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큰 밤을 생산하고 있는데 굵기가 배만 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수서 隋書≫에는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북사 北史≫에도 역시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밤은 일찍부터 과실로 이용되었다. 제상에는 껍질을 벗겨 각이 지게 쳐서 높이 괴어 올렸으며, 주안상의 안주로도 많이 쓰였다.

 

또 다남(多男)을 상징하여 혼례 때 필수적인 과실이었다. 시부모에게 폐백을 올릴 때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며느리에게 밤을 던져주는 풍속이 있다. 며느리는 그것을 받아두었다가 신방에서 먹는다. 이 밖에 삶거나 구워서도 먹으며, 특히 겨울철 밤거리의 군밤장수는 독특한 겨울철의 풍물을 자아낸다.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부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되고 원산지에 따라 한국 밤·일본 밤·중국 밤·미국 밤·유럽 밤 등으로 나뉜다. 중국 밤은 알이 작고 단맛이 강해 군밤으로는 좋으나 해충에 약하다. 일본 밤은 알이 굵지만 단단하지 않아 가공하기 적합하지 않다.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밤나무흑벌에 저항성이 있는 우량종과 일본 밤을 개량한 품종이 있다. 한국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종으로 꼽히며 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산지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재되어 있다. 

 

 

알고보니 밤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나오고 있다 하고 우리나라 밤은 원래 사람 배처럼 큰 밤이 유레되었다고하니 예전의 밤은 우리가 생가하는 것 보더 더 크기가 컷 던 것 같다 그래도 에전부터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밤은 우리와 함께해온 농산물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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