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3번의 카톡으로 여유라는 제목으로 또 글을 카톡으로 주셨네요 천천히 읽어보며 여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 그런 계기가 됨니다 다시한번 김동수 지인 형님에게 감사드리며 여유에 대하여 여유있게 읽어 보고 그감동을 작은별밭 독자들과 함께해 보려고 글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
❇여유
초보 조각가가 얼굴을 조각할 때는 요령이 있다.
코는 될수록 크게 하고, 눈은 될수록 작게 새기는 것이다.
코는 처음에 크게 만들어놔야 나중에 작게 깎을 수 있고,
눈은 처음에 작게 새겨 놔야 나중에 크게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반대로 한다면?
작게 새긴 코를 다시 늘릴 순 없고, 크게 새긴 눈을 작게 고칠 순 없다.
그러니 처음 조각할 땐 나중에 수정할 수 있도록 얼마간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얘기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딱 부러지게 처리한다.
처음부터 Yes와 No를 확실하게 해둔다.
하지만 그렇게 선을 딱 그어놓으면 나중에 '아니다' 싶어도 바로잡기 힘들어진다.
처음부터 딱 맞게 조각해 놓은 코는 나중에 좀 작다는 느낌이 들어도 다시 크게 바로잡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론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함부로 말을 해놓고,
그 말 때문에 행동제약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한 게 전부라고 착각할 때가 많지만 사실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도 많고,
또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도 많다.
그러므로 너무 여유 없이 단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코는 좀 크다 싶게,
눈은 좀 작다 싶게 해놓고 차츰차츰 다듬어 나가듯,
우리들 일상생활에도 그런 한 호흡의 여유가 남아 있다면 참 좋겠다.
-아침 명상 중-
❇여유롭고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