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뚜렷한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강력하고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비전은 회사의 DNA가 되어 조직원들을 하나로 묶고 기업을 성공이라는 한 방향으로 이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도 변하고, 경쟁자들도 변하고, 시장 상황도 변하고 있다. 주위를 보면 다른 기업은 이래서 성공하고 저래서 성공한다는데 우리 기업은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주위 상황이 복잡하고, 유혹이 많을수록 ‘어떤 꿈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흐름만 쫓아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의 ‘꿈과 생각’ 역할을 하는 것이 비전이다. 비전이 바로 선 기업, 비전에 시선을 두고 이를 향해 똑바로 걸어가는 기업은 주변의 변화에 근본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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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달력도 이제 몇 장 남지 않았다. 2009년, 우리 회사를 강력한 비전이 이끌도록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본지는 이번 호 특집으로 경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전 수립과 실행의 모든 것을 다뤄본다.
첫 번째 기사, ‘강렬하게 꿈꾸는 기업이 크게 성공한다’에서는 P&G,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케이스를 분석, 비전이 이들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어 왔는지 알아본다. 이를통해 ‘비전’, ‘미션’, ‘핵심가치’ 등 비전과 관련된 알쏭달쏭한 용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소개한다. 두 번째 기사, ‘직원 공감백배, 비전 만들기 A to Z’에서는 비전을 수립해야 하는 구체적인 시점과 방법을 알아본다. 특히 모두가 참여하는 비전 수립이 왜 중요한지, 모두가 공감하며 실천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 때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짚어준다.
세 번째 기사, ‘액자 속에 잠자고 있는 비전을 깨워라’에서는 수립한 비전이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과 기업 문화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전이 기업에 변화의 엔진 역할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마지막 기사, '기업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 비전(vision)'에서는 한국의 Top CEO들에게 비전경영을 가르치고 있는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이 ‘비전’과 ‘가치관 경영’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명쾌하게 풀어본다.한 사람의 ‘비전’을 바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물며 수백, 수천, 수만 명이 모인 기업은 어떻겠는가? 생각이 바로 선 기업은 외부의 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액자 속에 걸린 우리 회사의 ‘비전’을 다시 살펴보자. 만약 비전이 가슴 속에 숨쉬고 있지 않다면 과감하게 수술의 칼을 들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