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민주공원에서 점자도서관이 마련한 국악한마당에 갔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시나몬님이 입구에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랫만에 들른 민주공원을 한바퀴 둘러 보고 시간에 맞춰 들어가는데
시나몬님이 많이 찾은 듯 방명록에 이름 적고 앞줄에 앉아 달란다네요.
이경혜 관장과 인사하고 둘째줄에 앉았는데 개막행사에 [파피루스]회장이라 소개하더군요
어쩐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에게 공연의 참가는 더욱 어려울텐데
이경혜 관장의 열정으로 이런 시간이 마련된 듯 했습니다.
밎주공원 이기정 이사장님은 이관장의 고교시절 교장 선생님이셨다네요.
눈으로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분들이라 귀로 듣는 느낌에 무척 행복해 하고
연주가 시작하고 끝날때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더군요
그래서 연주자들도 더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인 초등학생 정재문 군의 [심봉사 눈뜨는 장면] 판소리는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대금연주를 가까이서 처음 들었는데 애절한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국악도 최근에는 서양악기와의 협주와 변주 등을 통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의 의미를 떠나서도 국악을 맛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나몬님 집에 가면서 "파피루스에서 아무도 안오면 어쩌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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