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로운 조언

[스크랩] 추기급인(推己及人)

한마음주인공 2009. 7. 9. 15:14
추기급인(推己及人)

유가사상의 핵심이 바로 추기급인(推己及人)이다.
추기급인(推己及人)에서‘己’의 의미는 대단하다. ‘己’란 자(字)를 명확히 말하기란 쉽지는 않지만 ‘己’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고 일을 하는 기초가 된다. 사회에서 사람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己’자(字)가 있게 된다.

자신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추기급인(推己及人)이다. 내가 늙으면 내가 늙었음을 감안하여 상대방의 늙음을 이해하고, 내가 젊으면 내가 젊었음을 감안하여 상대방의 젊음을 이해한다는 입장인데, ‘己’란 바로 자신을 의미한다. 영어로는‘self' 를 의미하고 ‘me’도 ‘I’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매일 자신을 위해서 방법을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일을 하지만 ‘자신’을 알지 못해서 자신을 어느 곳에 두어야 할지를 모른다.

먼저 자신부터 행하여 자신에게 떳떳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떳떳할 수 있을까? 명예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며 체면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한 가지 일을 놓고 생각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해야 자신에게 떳떳한가이지 남게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己’는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매너의 핵심인데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가, 자신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관건이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을 본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나를 보는 가를 본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사람구실을 함에 있어 체면이 필요하다. 요즘 세대는 체면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겠지만 구세대에는 체면을 중시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의식을 했다.
이 보다 더 한 단계 더 높인다면 자신이 자신을 아주 투명하게 보는 것인데 정말 행하기가 쉽지 않다.

공자(孔子) 사회사상의 핵심은 추기급인(推己及人)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될 때 행하고, 자신이 옳지 않고 편안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그렇게 다른 사람을 대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을 본다’는 행할 수 있지만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 가를 본다’는 실천하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다.

상사, 부하직원, 좌우동료, 친구 등등 모두 그를 좋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 사람을 대할 것인가를 알고 또 추기급인(推己及人)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찾으려고 한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추기(推己)’의 출발부터가 없다. 추기(推己)하지 못하면 어떻게 급인(及人)할 수 있겠는가?

* 이 글은 중국 비효통(費孝通)주석의 추기급인(推己及人) 문장을 정리하여 번역한 내용입니다.

출처 : 원광디지털대학 한방건강학과
글쓴이 : 정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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