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불원(殷鑑不遠)은 요즘처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단골로 등장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요즘에는 ‘얼굴을 쳐다볼 거울은 멀리 있지 않다’고 쓰지만, ‘시경(詩經)’ ‘대아편(大雅篇)’에 나오는 말로 원문장은 ‘은감불원 재하후지세(殷鑑不遠 在夏后之世),은나라의 거울은 멀리 있지 않고, 전대인 하나라 걸왕 때에 있네.’라는 내용입니다.
하(夏)나라의 걸왕(桀王)은 ‘말희’라는 여인에게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다가 은(殷)나라 탕왕(湯王)에게 멸망당하죠. 600여 년이 지나 본래 성품이 지혜롭고 용감한 군주인 은나라의 주왕(紂王)은 북방의 유소씨국(有蘇氏國)에서 바친 ‘달기’라는 여인에게 홀려 사치와 향락을 일삼고 바른 말을 하는 신하들을 가혹하게 처벌합니다. 그때 삼공(三公) 가운데 한 사람인 서백(西伯)이 주왕에게 충언을 합니다. “은나라의 거울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하나라 걸왕의 시대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왕은 끝내 귀담아듣지 않다가, 후에 서백의 아들인 주(周)나라 무왕(武王)에게 멸망당합니다.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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