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은 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입니다.
그 성읍은 여러 해를 계속해서 흉년을 만났습니다.
성읍 사람들은 참다못해 새해 첫날에 모두 모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여러 해를 계속해서 흉작을 거두었습니다.
부디 1년 동안만 저희 마음대로 계획하도록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하
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좋다. 1년 동안이다."
그 해 성읍 사람들이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비를 내려주셨습니다. 햇볕을 달라고 하면 햇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옥수수는 생각만큼 쑥쑥 자라지 않았고, 밀도 짙푸르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추수 때가 왔습니다.
옥수수의 키가 삐죽 크긴 했는데 알이 들어차 있지 않았고, 밀도 짙푸르게 자라긴 했는데 이삭이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성읍 사람들이 다시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햇볕을 원하자 햇볕을 내리셨습니다. 비를 원하자 비를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알곡이 맺히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모진 북풍을 구하지 않았다. 모진 북풍이 없으면 수분(授粉)도 이루어지지 않고,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알곡도 맺히지 않는다."
사람에게도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처 : 백수가 시간을 만났을 때
글쓴이 : 불혹의아기캥거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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