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

[스크랩] 참나무류 구별법

한마음주인공 2009. 2. 13. 13:55

참나무류 수목식별방법


 우리산야에는 대략 1천여 종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척박한 땅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으로 숲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수종이 바로 참나무류입니다.

가을이면 전국의 유명한 산을 단풍으로 물들이는 나무 중에 하나가 참나무류이며, 예부터 우리 산에는 참나무류가 흔히 자라고 있어 어린시절 도토리를 주워 팽이도 만들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나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참나무류를 아주 좋아하는데 참나무류는 표고 영지등 버섯원목, 목질이 단단하여 가구용, 화력이 좋은 숯재료, 우리가 맛있게 먹는 도토리묵 등 여러 가지 쓰임새가 많아 선조들은 ‘진짜나무(眞木)'란 뜻으로 참나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답니다.

우리들은 통상 참나무라고 부르지만 사실 식물학적으로 참나무과(科), 참나무속(屬)이란 말은 있지만 참나무란 나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나무류의 열매인 도토리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귀중한 식물로서 각광을 받아왔는데, 봄 가뭄이 들기 쉬운 5월 무렵에 꽃이 피어 서로 교배를 합니다. 햇빛이 쨍쨍한 맑은 날이 계속되면 수정이 잘 되어 가을에 도토리 풍년이 들고, 반대로 교배시기에 비가 자주 오면 벼농사는 풍년이 들어도 도토리는 흉작이예요. 따라서 가뭄이 들어 벼농사가 흉작인 해에 도토리는 귀중한 식량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선조 27년(1594) 비변사에게 아뢰기를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 일은 쌀이 모자라면 초목의 열매로도 굶주림을 구제할 수 있으니 그중 도토리가 가장 요긴합니다’라는 내용이 있다는 군요.

참나무 종류에는 그 수가 아주 많고 또 다른 종류와 교배가 잘 이루어져서 잡종이 많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참나무 종류는 대체로 그것을 분명하게 구별하기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보통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등 6종의 나무를 합쳐서 편의상 참나무라고 부를 뿐입니다..


우선 비슷한 나무끼리 구분해 보면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잎이 좁고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짧은 침 같은 톱니가 있습니다. 이 침은 엽록소가 없어서 회갈색입니다. 상수리나무의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껍질은 세로로 약간 깊게 갈라지나 코르크가 발달하지 않았고, 반면 굴참나무는 잎 뒷면이 희끗희끗한 회백색이고 코르크가 두껍게 발달했습니다. 또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올해 꽃이 피고 내년에 열매가 익으나, 다른 참나무들은 꽃이 핀 바로 그 해에 열매가 익습니다.

졸참나무는 잎이 참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작으며 잎자루가 있고, 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휘는 갈고리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갈참나무는 잎이 크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거나 약간 부족합니다.

신갈나무와 떡갈나무는 둘 다 잎이 크고 잎자루가 없으며, 잎의 밑 모양이 사람의 귓밥처럼 생겼습니다. 이 중에서 떡갈나무는 잎이 특히 크고 두꺼우며 잎의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나, 신갈나무는 잎에 갈색 털이 없고 두께가 얇은게 특징입니다.

구  분

엽 병

잎 모양

거  치

수  피

결  실

발  아

비  고

갈참나무

있음

잎이 뚜껍고 뒷면에 털이 있음

물결모양의 큰거치가 있으며 끝이 날카롭지 않음

조각 조각 갈라짐

당년

결실

이듬해

발  아

잎이 뚜꺼워낙엽후 둘둘말리지 않음

굴참나무

있음

엽맥이 뚜렷하고 뒷면에 털이 있음

거치가 톱니모양으로 날카로움

뚜꺼운 코르크층

당년

결실

이듬해

발  아

잎 모양이

긴 피침형

상수리나무

있음

잎에 털이 없고

엽맥이 뚜렷함

거치가 날카로움

코르크층이 있으나 뚜껍지 않고 갈라진수피 사이가 붉은색으로 보임

2년

결실

낙과즉시

발   아

졸참나무

있음

잎의 크기가 참나무류중 가장작음

날카로운 거치가 안쪽으로 굽어 있음

깊게 갈라짐

2년

결실

낙과즉시

발   아

 

신갈나무

없음

잎자루가 없고 잎에 털이 없음

작은물결 모양의 거치

세로로 깊게 갈라져 졸참나무와 비슷

당년

결실

낙과즉시

 발    아

잎자루가

거의 없음

떡갈나무

없음

잎자루가 없고 잎에 털이 있음

둔한 물결 모양의 거치가 있음

졸참나무와 갈참나무의 중간형 정도

당년

결실

낙과즉시

발    아

참나무류 특징을 서로 비교해 보기.

※교잡참나무: 물참나무(신갈+졸참),봉동참나무(갈참+신갈),떡갈참나무(갈참+떡갈),정릉참나무(상수리+굴참),떡신갈나무(떡갈+신갈),떡속소리나무(떡갈+졸참),갈졸참나무(갈참+졸참),떡신갈참나무(떡갈+신갈+갈참),떡신졸참나무,떡갈졸참나무,신갈졸참나무등


나무종류별로 특색을 살펴보며 이야기 해보기


상수리나무는 참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상수리나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간 선조의 수라상에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도토리묵을 자주 올렸다고 합니다. 맛을 들인 선조는 환궁한 뒤에도 도토리묵을 즐겨 찾았는데, 수라상에 올랐다 하여 ‘상수라’라 하다가 나중에 상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졸참나무는 참나무류 중에서 잎이 가장 작습니다.

졸은 군대에서나 흔히 두는 장기판에서도 졸은 최전 방어선에서 포진하고 있다가 제일 먼저 희생되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졸참나무는 참나무 종류 중에서는 잎이 가장 작아서 ‘졸’참나무가 졸참나무로 변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비록 잎은 작지만 굵고 크게 자라 웅장하게 되는 것은 다른 참나무 못지않습니다.


굴참나무는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해 있습니다.

굴참나무 껍질은 예로부터 비가 새지 않고 보온성이 좋아 지붕을 이는 재료로 널리 쓰였습니다. 옛날  깊은 산골등에는 지붕재료가 마땅치 않아 너와집이 흔했다고 합니다. 너와(나무기와)를 만들 소나무나 전나무가 없으면 굴참나무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었고. 이런 집을 굴참나무의 껍질로 만들었다하여 굴피집이라고 부릅니다.


갈참나무잎은 가을 늦게까지 잎이 달려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자마자 잎이 바로 떨어져 버리지만 갈참나무는 늦가을까지 심한 경우에는 다음 해 새 잎이 돋아날 때까지도 잎이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갈참나무는 잎이 가을 늦게까지 달려 있고 단풍의 색깔도 황갈색이라서 가을 단풍이 눈에 잘 뜀으로 가을 참나무로 부르던 것이 갈참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갈나무는 산정상부분에 많이 생육합니다.

산을 힘들게 오르다가 잠깐 고개바람에 땀을 식히는 산마루옆에서 흔히 넓은 잎을 가진 참나무가 대개 신갈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들이 살아가기 힘든곳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데 떡갈나무와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떡갈나무에 비해 잎이 뚜껍지 않고 뒷면에 털이 없습니다. 신갈나무란 이름은 옛날 짚신의 밑바닥에 창대신에 신갈나무잎사귀를 깔창으로 깔아서 넣은 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떡갈나무는 참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떡갈나무는 다른 참나무류에 비해 거칠고 가장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새로 난 떡갈나무 잎에 떡을 싸서 쪄 먹었는데서. ‘떡갈’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도톰한 잎 뒷면에 짧은 갈색 털이 깔려 있어서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는 데 안성맞춤이고 독특한 향까지 있다. 떡갈나무 잎에 살던 미생물이 살균 작용을 한다고도 합니다.

출처 : 민준 아자! 홧팅^.^.
글쓴이 : 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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