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 윈난성(운남)에서 송이버섯과 중국송로버섯이 생산되는데,
둘다 해발 3,000~4,000 m 정도되는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윗글 머리에 서양송로버섯이 인공재배된다면,
우리나라 송이 산지 떡갈나무 밑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기술하였답니다.
송이버섯, 능이버섯, 서양송로버섯의 공통점은 활물기생과
나무 실뿌리에 기생한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 Truffle(서양송로버섯)은 경작이 가능하다. 1808년 사람들은 특정한 나무의 뿌리에서 Truffles 가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해마다 7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는 송이가 나오는 계절로 이 시절이면 송이버섯의 향긋한 내음에 취하게 된다.
몇 년째 송이버섯을 취급하고 있는데 연변 지구에서 나오는 송이를 가져다 팔다가 예전에 그곳에서 먹던 그 송이의 향이 없어서 기이한 데다 가격마저 제멋대로라 운남 것을 개발하게 되었다. 올해 서너번 송이를 그곳으로부터 주문해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였는데 세번째 주문받은 것 중 교회의 성가대원들에게 주고 나머지 1킬로를 한 분에게 주었는데....
저녁 식사시간에 전화가 걸려왔다... "송이버섯을 먹고 우리 식구 다 죽게 되었어요...." 나는 나머지 버섯을 다 가져와 보라고 하였다. 그러고서 몇 번씩 핸드폰과 집전화로 해보았는데 받지를 않아 더욱 애가 탓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게 온 식구가 병원에라도 간 것인가.... 낮에 성가대원들이 가져다가 20여명이 함께 먹었는데 아무 말이 없었는데 같은 버섯을 가지고 그 분만이 그렇다니.....
다음날 나타난 그 사람은 얼굴이 멀쩡하다. 공항으로 손님들 배웅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설명한다. 집에 온 손님이 토해서 미안하였고 자신은 병원에 가서 링게르를 맞았다 하는데... 송이를 날것으로 먹었다 하여 그래서 그럴 거라며 볶거나 구워먹어보라 하였다.. 그 날 밤에 다시 가게로 찾아왔는데... 볶아먹었는데 역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것이다.. 내일 남은 송이버섯을 가져오면 내가 직접 먹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이미 이틀이 더 지나 신선도가 떨어진 송이를 우리집 가정부를 시켜 볶게 하고 아들과 셋이서 다른 것 먹기 전에 먼저 먹었다. 약간 쌉쌀한 기가 느껴졌는데... 그래 그분이 그러는가 했다. 나중에야 가정부가 자기네 고향 산에도 야생버섯이 많이 있어 따다가 마늘을 넣고 볶으면 독이 있는 경우 마늘이 검게 변하고 그렇쟎음 마늘이 하얗게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오늘 버섯에 문제가 있다 하니까 실험을 할 양으로 마늘을 넣었다고 했는데.. 마늘색이 변하지 않으니까 가정부도 안심하고 먹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산지에 있는 송이업자에게 전화하여 그 손님 말에 따라 약을 치는 일이 있는가 물으니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대답한다.
딸과 함께 낮에 찾아온 그 분에게 세 사람이 먹었는데 우린 아무 문제가 없다 하니까 옆에 선 딸이 "엄마만 이상한가봐..." 말한다.. 그 딸의 얼굴도 팽팽한 게 전혀 앓았던 사람 같잖다. 저녁에 다시 다른 두 분과 함께 이층 식당으로 문제의 송이를 들고가 구워달라 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었는데 전혀 쌉쌀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낮에 느낀 쌉쌀한 맛은 마늘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문제의 송이를 먹었던 모두가 멀쩡하다 설사는커녕 아무런 증상도 없다.. 워낙 싼 값에 공급하여 이익을 보지 못하는 데다 다시 가져온 송이값을 빼주고 나니 벌기는커녕 손해가 났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어쩌다 유별난 손님들을 대하게 된다. 간 쓸개 다 빼어놓고 장사를 해야 하는 건지... 불끈불끈 성깔이 올라오는 적도 있지만 하나님은 온갖 종류의 사람을 접하게 하여 나를 훈련시키시는 것 같다. 연변에서 식당을 경영할 때도 사람 훈련을 많이 받아서 그 방면이라면 자신이 있었는데 북경에선 또다른 각도로 날 훈련시키신다...
송이버섯에는 암세포를 쫒아다니는 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한다. 인공 재배를 할 수 없으므로 송이버섯 값이 그리 비싼데 중국의 동북 지역에서는 반인공 재배를 한다고 식용버섯 책자에 나와 있다. 그래서 연변 지역 송이가 예전과는 다름을 알게 되었다.
중국에 살다보니 신비의 땅 운남의 만년설이 덮힌 해발 3~4천 미터에서 채집하는 야생 송이를 하룻만에 비행기로 공수받아 헐값으로 먹을 수 있는 복도 누린다.. 이번 일도 자기 먹으려고 사오지는 않으니까 좋은 것 먹게 하시려 그러는가보다 생각하자... 그래... 내일 그분을 마주하더라도 웃으면서 인사하자...
우리가 먹는 버섯의 종류는 많다.
요즘은 거의 모든 식용버섯을 재배해서 핀매하는 것을 먹지만 지난날에는
모두 산과 들에서 채취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의 야생 식용버섯은 2~30종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그중 맛이 있고 알려진 버섯은 그닥 많지 않다.
식용버섯은 거의 가을철에 나는 것 들이다.
초여름부터 나오는 목이, 석이버섯 등도 있고 가을에 나오는 버섯은 싸리, 표고, 갓, 능이, 송이, 밤,
노루궁둥이, 꽃버섯 등이 가끔 만날 수 있는 버섯이다.
이런 버섯들을 두고 옛날 산중사람들은 그 맛과 효용에 따라 순서를 정하고 있었는데
지리산 지역에서는 1. 능이 2. 표고 3. 송이 4. 싸리로 순서를 정하고 있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기에는 송이를 으뜸으로 치지만 그 맛의 깊이에서 첫째를 능이버섯이라고 하였다.
송이는 향이 좋기는 하지만 능이버섯의 강한 향과 깊은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두번째 순서도 야생표고버섯에 내주고 송이는 3번째를 차지했다. 표고 재배목이 아닌
순수 자연상태에서 핀 표고는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네번째 싸리버섯은 참싸리를 말한다.
참싸리는 그 크기가 거의 1미터 높이에 거의 한 아름 크기의 것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능이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조금만 넣어도 구수하고 깊은 향이나고
요리 전체의 맛이 조미료를 몽땅 넣은 것처럼 깊은 맛을 내는 버섯이다.
고기종류가 들어가는 음식뿐아니라 그냥 끓는 물에 데쳐서 초간장을 찍어 가용주와 함께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능이는 초가을 추석무렵에 나는데 그 크기가 갓의 지름이 15-25cm에 이르고 높이는 약 20cm에 달한다.
능이는 나오면서 바로 벌레들이 알을 실어 채취시기를 놓치면 애벌레가 득실거리는 버섯을 만나게 된다.
아마 능이의 독특한 향 때문에 기생벌레가 대기하고 있다가 알을 싣는것 같다.
지형에 따라 벌레가 없는 지역에서 나는 능이는 채취시기도 4~5일간이 되지만 대개는 2~3일동안 밖에 채취할 수 없다.
향버섯이라고도 부르는 능이, 매년 찾아다니지만 겨우 맛 볼 정도 몇개를 따는 것이 고작이다.
전북 인근에서는 운장산과 인근 산에서 가장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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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서양버섯 Truffle.. 자료를 읽다가 좀 흥미가 생겨서 블로그에 정리해 본다.
송로버섯은 떡갈나무, 개암나무, 너도밤나무, 포풀러 같은 낙엽수와 공생관계를 이루며 땅속 10-30cm 에서 산다.
그러므로 산불, 가뭄, 추위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잘 말린 해바리기씨나 호두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를 모든 사람이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송로버섯을 담근 물은 간장맛이 난다고 한다.
브리아샤바랭(Brillat-Savarin, 1825) Truffle 을 'the diamond of the kitchen'이라고 했다.
페로몬(사랑의 묘약)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 외 효능에는 알려진 것은 없는 거 같다.
그렇다고 돈있다고 먹을만한 음식은 아닌 거 같다.
(아는데 살짝 물어보니, 그외의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게 되면
다시 올려야겠다. 그치 비싼돈 주고 먹을땐 뭔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Black Truffle (학명: Tuber melanosporum)
떡갈나무에서만 자라고, 생산지가 대부분 유럽인데 프랑스에서 45%, 스페인에서 35%, 이탈리아에서 20%, 그 외
슬로베니아와 크로아니아에서 나온다. 크기는 직경7cm,무게는 100gr 정도이며 늦은 가을에서 겨울에 채취된다.
재배되는 양과 품질에 따라 그 값이 다르지만, 생산지 가격이 보통 1킬로그램당 200-600유로이다.
2. White Truffle (or Alba Truffle, 학명: Tuber magnatum)
주로 북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며, 가을에 재배된다.
크기가 직경12cm에 무게가 500gr 이며 100gr 당 200-400유로에 거래된다.
이 버섯은 수퇘지의 성호르몬 냄새가 나서, 이버섯을 찾을때 암퇘지를 이용하는데,
이 암퇘지는 이 버섯을 찾자마자 미친듯이 먹어댄다는 것이다. 그럼 주인이 잘 감시하고 있다가 못 먹게 해야한다.
좀 엽기적이다. 그래도 그것을 제지하는 것이 무척 힘들어서,
요즘은 잘 훈련된 개를 이용하는데, 개는 주인의 칭찬과 상으로 주어지는 음식에 만족하여
절대 버섯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위의 방법은 모든 truffles를 찾는데 사용되어지는 거 같다.
3. Chinese Truffle (학명: Tuber sinensis, Tuber indicum)
중국에서는 대량으로 생산이 되는데, (중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없는것도 없다.)
그 모양이 Tuber melanosporum과 너무 닮아서 전문가도 구별하기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값싼 중국산과 유럽산을 섞어 팔기도 한다고 한다.
Tuber himalayensis 라고 chinese truffle의 다른 종류가 있다. 이것은 해발 3,000-4,500 meter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극히 소량이 재배되지만, tuber melanosporum 과 너무도 닮아 현미경이 아니면 구별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chinese truffle의 세번째 다른 종류는 Chinese summer white truffle인데 아직 학명이 없다고 한다.
이것 또한 이탈리아산 Tuber magnatum 와 많이 혼동이 된다고 한다.
4. Summer Truffle (학명: tuber aestivum/unicinatum)
이것은 이탈리아 북부, 중앙 유럽, 영국, 그리고 터키와 아프리카 북쪽에서 생산된다. 6월에서10월 거래된다.
요리용으로 가장 선호된다. 역사..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루타르크는 Truffle은 빛과 토양의 온기,물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했고,
청소년들은 천둥과 비가 truffle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중세에는 truffle 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는데, 검고 땅속에 사는 버섯은 사악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비용에서 교황이 먹었다는 흔적이 있는데, 교황이 아비용에 와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후 르네상스시대에는 너무나 인기있는 상품으로 등장한다.
인공재배..
Truffle은 경작이 가능하다. 1808년 사람들은 특정한 나무의 뿌리에서 Truffles 가 자라는 것을 보게된다.
그리고 Joseph Talon은 떡갈나무 아래에 쌓인 열매로 씨뿌리는 방법으로 활용해서 Truffles을 생산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읽어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성공을 했고 truffles경작지는 점차 확대되었고 생산량도
급증해 19세기 말에 최대가 된다.
그러나 20세기가 되면서 프랑스의 산업화로 시골사람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Truffles 생산지는 점차 황무지화 되었고,
세계대전으로 20% 이상이 넘는 건장한 남자들이 죽게 된다. 이때의 이런저런 위협때문에 truffles재배에 대한 기술은
사라져갔고, 또한 truffle을 생산하는 나무의 생명주기가 보통 30년인데 그 기간을 모두 놓쳐버린 것이다.
그 후 truffles는 생산량이 급감했고 가격은 급등한 것이다.
지금은 열심히 Truffles의 대량생산을 시도하고 있고, 현재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Truffles 의 80%가 이런 노력에
의해 재배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19세기 때의 생산량을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한다.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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