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에서 '해외에서 본 우리나라'란 주제로 진행중인 '포토에세이展에 올린 글임
<<포토에세이>>
'해외에서 본 우리나라. 그 느낌'
해외에 나가면 모두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아마도 낯선 타국땅에서 만난 대한민국은
반가운 나의 얼굴이고 모습이어서 일게다.
지금은 어딜가도 Made in Korea 제품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업광고를 볼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한 환경에서는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그 나라의
국부와 힘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홍콩 빅토리아하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의 중간에 위치한
우리기업의 로고를 볼 수 있음은
여행객에게 더할 수 없는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방에서 라면 끓여 먹지 마세요"란 경고문구가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우리말 안내문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요 자랑이다.
아직은 이러한 한글 안내문을
앙코르왓 따프롬사원에서처럼
세계 도처에서 보기는 어렵지만
우리모두의 노력으로 언젠가는
편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여행지 안내책자나 팜플렛에
한글버전이 있다면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태국의 국경 아란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길의 중간엔
한국인이라면 필히 들러가는 휴게소가 있다.
앞서간 여행객들이 남긴 낙서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띄어 본다.
"왔노라 보았노라 느꼈노라"
무엇을 보고 느끼고 갔는 지는 모르지만
세계에서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인 이곳에서
한국인이었음을 다행스럽게 느낀 건 아닐까...
해외에 나가면 먹거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겐
한국식당은 사막의 오아시스다.
한국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비단 여행을 온 고국 사람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대장금의 손 맛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자!!!
"음식의 명가"
"코리언 레스토랑 원더풀" 하는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도록~
비단 음식뿐이랴
전통 문화는 관광의 중요한 요소다.
해외에서 우리의 전통춤을 본다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여행객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리라.
태국의 알카쟈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도 함께 어우러져
꽃피고 숨쉬기를 기대해 보자.
한류 연예인의 상징인 '욘사마' 배용준을
일본에서가 아니라 홍콩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빅토리아피크 마담투소 밀랍인형전시장에서 만났다.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은 대부분 '욘사마'를 알리라
세계의 4군데에만 설치되어 있다는
마담투소의 밀랍인형전시장.
우리의 한류가 말 그대로 열풍이 되어
세계로 뻗어 가기를...
한류(韓流)는 우리모두가 만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나라안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해외에 나가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외면한다면
어느 누가 있어 우리 것을 찾겠는가.
캄보디아 씨엠립 톤레삽호수 수상촌에서
우리나라 태극기가 달린 수상가옥을 본다.
"원달라~원달라!"를 외치며
학교에도 가지를 않고 앵벌이를 하는
나이어린 애들에게
교육도 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한국인이 세운 수상가옥을 접하는 것은
또 다른 반가움으로 다가 온다.
그래 우리 보다 못한 나라에 나가서
봉사도 하고 도움도 주자.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을
베풀고 배려하고 봉사하자!
이제 어느 정도 우린 살만큼되지 않았는가?
옛날에는 해외에 나가서
남북의 동포들이 만나면 서로
고개를 돌려 애써 외면했었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평양냉면관에서
한국관광객을 환영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북녁의 아리따운 처자들을 보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하는
인사말의 진정성을 굳이 따지지 말자.
설령 장사속을 가지고 그런다 하더라도
그게 어딘가?
웬수처럼 외면하고 욕을 하는 거 보단 낫지 않은가?
우리의 아들 딸처럼 형제처럼 보듬어 주자.
해외에 나가면 나 또한 세계인이 된다.
여행은 세계인을 한 곳으로 모으고
친구가 되는 공간을 마련한다.
그 공간에서 우리 모두는 한국을 대표한다.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뛰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 듯
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바로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고 못되고는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사진.글 [해월정] | | 2007-09-12 |
출처 : April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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