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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60)

한마음주인공 2008. 11. 12. 13:12

      천태산 국청사 풍간선사에게 한산이 묻기를 "옛 거울을 닦지 못했을 때 어찌 비춥니까?" "가을 달은 그림자가 없거늘 원숭이가 물 속의 달을 건지는도다." "그래도 아직 비추지 못하였으니 스님께서 다 시 일러 주십시요." "만가지 덕을 가지고 오지 않았거늘 나에게 무엇을 말하라 하는가?" ".............." * * * 물고기가 해엄치면 물이 흐려지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는 평범한 진리와 주인과 객을 분별할 줄 안다면 밝은 거울에 사물이 비치듯 이 진상이 있는 그대로 마음 작용을 보게 될 것이다. 선(禪)이란 지성과 지식 내지 말로 서는 운반되지 않으며 무에서 유를 찾는 것. 한 생각 객진이 허공을 다 뒤덮고 청정한 심성은 본래 한 티끌 없네 영묘한 본체 실상은 늘 적정하여 삼천대천 세계를 두루 해엄 친다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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