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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61)

한마음주인공 2008. 11. 12. 13:12



동산양게(洞山良价)화상은 869년에 병으로 앓아
눕게 되었는데 한 제자가 와서 물었다.

"스님께서 병환에 드셨는데 병들지 않은 사람이 있
다고 생각하십니까?"

"음, 있지"

"그 병들지 않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내가 병들지 않은 사람을 지금 보고 있느니라"

"스님께서 어떻게 그를 보십니까?"

"이 늙은 중이 볼 때에는 병은 아무 곳에도 없네"

".................."

"사는 것이 죽는 것이요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니라."

동산(洞山)스님은 즉 화신(化身)은 병들어도 법신
(法身)은 영원히 불생불멸한 것을 보여준 것이다.


* * *


무릇 선(禪)이란 무(無)요 공(空)이다. 무(無)와 공
(空)의 진공(眞空)속에 오묘한 무(無)를 찾는 것이

곧 선(禪)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49년간 앉으신 자
리가 따뜻할 겨를 없이 두루 설법하시며 돌아다니

셨지만 마지막 가실때에는 한 법도 설한 바가 없다
는 것은 장광설을 휘둘러 아무리 교묘한 설법도 무

(無)와 공(空)의 테두리만 설한 것이며 진짜 속 알
맹이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제행은 무상하여 생멸이 곧 본질이라

생사가 곧 하나요 하나가 곧 공이나니

일체 만상의 본 성품이 공한줄을 알면

태연하여 생과 사에 두려움이 없다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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