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악을 보기 위해서는 설악동 소공원으로 가야한다.
시내버스종점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매표소이다.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되었는데 입장료라니!
매표소에는 <문화재구역 입장료, 설악산 매표소>라고 적혀 있다.
공원입장료와 불교문화재(사찰)관람료를 동시에
받던 장소에 간판만 바꿔 달은 탓이다.
문화재구역 입장료 표를 보면 비로소 신흥사라는 이름이 나온다.
매표소를 신흥사 정문으로 옮기고 이름도 떳떳하게
<신흥사 매표소>라고 했으면 좋겠다.
입장료금표 맨 아래에 비로소 신흥사가 보인다.
매표장소가 그대로이니 신흥사로 가지 않는 사람,
즉 바로 비선대방향이나 천불동계곡을
가는 사람도 입장료를 내야한다.
울산바위로 가는 여행자들은 신흥사경내를 통과해야 하니
어쩌면 토지통행료인 셈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우측에 신흥사 통일대불이 보인다.
청동좌불상의 좌대에는 16나한상이 모셔져 있고,
몸 안에는 또 다른 부처님 세상인 내원법당이 조성되어 있다.
석등과 통일대불
교량을 건너 울산바위 방향인 우측으로 들어가면 신흥사이다.
신흥사는 서기 652년(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창건당시는 향성사였으며,
위치도 현재 설악산 입구 켄싱턴호텔 부근이었다.
호텔 앞 도로변에는 1천 3백년이 넘도록
옛 절터를 지키고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그 후 향성사는 몇 차례 화재로 소실되었다.
조선 인조20년(서기1642)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된 것을 2년 후 세분의 고승들이 지금의 신흥사를 중창하였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보제루이다.
건물하부는 기둥으로만 구성된 열려 있는 공간으로
극락보전으로 가는 통로이다.
보제루 내에는 법고와 목어, 경판 등이 보관되어 있다.
신흥사 일주문
보제루
보제루를 지나면 극락보전이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건물로
건축구조가 특이하고 문양 또한 화려하여
한 눈에 예사 건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내부와 외부에 여러 구조물이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를 담고 있다고 한다.
꽃살 무늬의 문도 보기가 좋다.
석등과 극락보전
극락보전 내부
극락보전 꽃살문
극락보전에서 뒤돌아보면
설악산 달마봉의 암봉이 허옇게 빛난다.
이곳에서 소공원방향으로 바라보면 권금성을
비롯한 설악의 암봉이 매우 웅장하게 보이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로 인하여 겨우
그 형체만 희미하게 보여 무척 아쉽다.
극락보전 뒤로 보이는 권금성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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