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명물 오페라 하우스

한마음주인공 2008. 9. 18. 14:23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호주의 시드니에 있는 공연장입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20세기 10대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남쪽으로는 역시 이름난 시드니 항의 하버 브리지(Habour Bridge)와 가깝습니다.


   시드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및 나폴리(이태리)와 함께 세계 3대 미항(美港)의 하나라는 것과 오페라 하우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페라 하우스 주변풍경은 호주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의 특이한 지붕 모양은 흔히 조개의 껍질을 형상화 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의 우승작가인 덴마크의 건축가 조른 우트존(Joem Utzon)이 오렌지 껍질을 벗기던 도중 떠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으로 보면 오렌지 조각을 세워 쌓아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소 멀리서 바라보면 부분적으로 원형의 모양인 겉 표면은 자주 그곳을 항해하는 범선의 소함대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렌지 조각을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습

 

 오페라 하우스 계단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관광객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완벽한 건축계획에 의해 지어진 것이 아니라 주먹구구식의 산물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이외입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디자인의 뜨거운 경쟁 역사와 대형 사업이 어떻게 실패할 수 있는가는 여실히 보여주는 고전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니 말입니다.


   최초 시드니 항에 들어설 이 종합공연장의 설계 공모에 무려 223점이 출품되었으나 당선된 설계도는 덴마크의 건축가(Joem Utzon)가 아무 도구 없이 맨손으로 그린 스케치였습니다. 그의 설계도는 커다란 조가비를 엮어놓은 듯한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마치 범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지만 공학적인 요소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설계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건물을 짓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버 브리지 곁을 통과하는 유람선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라본 도심풍경

 

 


   1973년 완공되었을 때 오페라 하우스는 건축과 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아낌없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실은 원래 예정보다 9년이나 늦게 문을 열었고 당초 건설비의 1400%가 이 건축물에 들어갔다고 합니다(자료 : 다음 신지식).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내 콘서트 홀의 Grand Organ은 Ronald Sharp라는 사람에 의해 1969년부터 1979까지 긴 세월에 거쳐 만들어 졌습니다. 2,690석을 수용하는 이 홀(Hall)의  Grand Organ의 총 파이프 수는 무려 10,500개라고 합니다.


   3면을 바다로 둘러싸고 있는 오페라하우스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때로는 하버 브리지와 함께 뛰어난 조화감을 이루는가 하면, 때로는 도심의 빌딩 숲과 어우러진 도시적 분위기를 풍기기도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의 완벽한 조화

 

 

 

 


   오페라하우스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쓴이도 물론 유람선을 타고 그림 같은 시드니 해변과 하버 브리지 및 오페라하우스가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시드니에 와서 이런 경치를 보면 얼마나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자연자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와 도심의 빌딩숲

 

 

 

 하버 브리지 밑으로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

 

 유람선을 타고 본 원경


 

 

   밤이 되면 오페라하우스는 찬란한 조명으로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오페라 하우스를 느껴보고 싶다면 야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답니다. 글쓴이는 운 좋게도 시드니를 두 차례 방문했지만 야간에는 그만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아래의 야경사진은 부천소재 아인스월드(세계유명건축물 축소모형박물관)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오페라 하우스 야경(아인스월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는 하버 브리지와 함께 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미항을 오고가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세계 각 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오늘도 말없이 맞이하고 있을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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