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사

작은별밭에 내리는 비

한마음주인공 2016. 4. 21. 10:25

어제 밤 부터 비가 솔솔 내리더니 새벽에는 지붕에 떨어지는 빗방울로 잠이 깨어

새벽 5시에 일어나게 된다

 

 

 

간단한 아침기도로 하루를 열고 이내 작업복고 우비를 입고 요번 토요일 못자리 할

서편논에 나와보니 밤새내린 비로 밀대로 밀어 놓은 못자리판이 물로 가득하다

약5센정도가 물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못자리 물고를 터놓고 논전체 배수구를 열어 논물이 자동으로 빠져 나가게 해놓고

들어오다 삼밭의 강남콩 심은곳을 확인하니 삼밭도 물이 고랑으로 많이 흐른다

 

 

 

강남콩은 제법 잘나오고 있다 수분이 충분해서인지 입도 본잎모양으로 넓어지며

하루가 다르게 펴저 올라온다

 

 

 

영순아우가 우산을 쓰고 집에와 아침을 먹으며 파란명액체를 1병 선물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찿아주신 아우가 너무 정겹고 진정한 이웃의 삶을 확인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작년과 달리 비가 내려주어 물걱정을 덜게해준 자연에 고맙고

어제가 곡우라는 절기인데 이날은 작물이 풍요하게 자라도록 비가 내려 정말

곡우에 비가내리면 풍년 든다고 하신 어르신 말씀이 나를 위로한다

 

 

 

이제는 당분간 비는 내리지 말고 5월로 가서 비가 내렸으면 한다 너무 자주 와도

밭일을 못하니 자연은 그져 주는 것만으로도 네가 감당하기엔 벅차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