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에 집주위를 돌아보는데 어제 보다는 확연한 온화한 기온을
느끼게 됨니다
땅에는 서리안개가 얼어 하얀 눈어름이 밤새 추위를 알아보게 합니다
어제저녁 차가운 바람에 풀들도 숨을 죽이고 하얀 몸으로 움직이지를
않네요
가을에 늧게 씨을 뿌렸던 콜라비 나무는 그래도 푸름을 유지하며
버티어 주더니 잎이 모두 폭삭 내려 않았네요
콩밭 사이의 추위에 강하다는 시금치도 얼어 버렸고 납작스럽게
땅을 기어가다 얼어 버렸습니다
이렇듯 추의앞에 장사 앖다고 모든것이 몸을 낮추고 조용합니다
간간이 들려오던 까지소리도 들리지 안쿠여...........
한 밤중에 울어대던 부엉이도 울음소리가 안들려 이추위에
어디선가 얼어 죽지 아았나 걱정도 됨니다
구령미를 한바퀴돌아 내려오니 발이 차가워져서 방안으로 얼른
들어왔네요
추위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로 봄이 더 가까이 와 있다고 하는데
이추위가 봄을 당기는 추위라 생각하니 다가올 봄이 기다려
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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