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 형님 김경수님이 카톡으로 &&& ♧ 경칩(驚蟄)을 맞으며ᆢ &&&&글을 주셔서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 경칩(驚蟄)을 맞으며ᆢ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도 지나고ᆢ
잔뜩 움추리고 겨울 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봄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볼을 스치며
꽃소식과 함께 가까이 다가오고 있네요.
신명나는 세상사는 아니지만
심호흡에 어깨를 펴고
활기찬 나날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 봄의 예찬(禮讚)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 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봄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喜悅)"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봄은 세 가지의 덕(德)"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生明)"이요.
둘째는 "희망(希望)"이며,
셋째는 "환희(歡喜)"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땅에 씨앗을 뿌리면 푸른 새싹이 나고,
나뭇가지마다 신생의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밀레와 고흐는 "씨 뿌리는 젊은이"를 그렸다.]*
네 마음의 밭에 낭만의 씨를 뿌려라.
네 인격의 밭에 성실의 씨를 뿌려라.
네 정신의 밭에 노력의 씨를 뿌려라!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옛사람들은 봄바람을 "혜풍(惠風)"이라 했고,
여름 바람은 "훈풍(薰風)"이라 했고,
가을바람은 "금풍(金風)"이라 했고,
겨울바람은 "삭풍(朔風)"이라고 했다.
"봄은 환희의 계절이"다.
우울의 날이여 가거라,
비애의 날이여 사라져라,
절망의 날이여 없어져라!
고목처럼 메말랐던 가지에 생명의 새싹이 돋아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얼어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새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창 밖에 나비가 찾아오고,
하늘에 종달새가 지저귀고,
벌판에 시냇물이 흐르고,
숲 속에 꽃이 핀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님 찾아 가는 길에 내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 가 물어 볼까나~
<밀레와 고흐의 <"씨 뿌리는 젊은이">
그림
https://search2.kakaocdn.net/argon/656x0_80_wr/GUVufKGwz7F
소프라노 신델라 - 봄 처녀
http://www.youtube.com/watch?v=WSSkUA6jPrM
- 봄 예찬(禮讚)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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