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동창 신완식님이 ***못생긴 물 항아리***라는글을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사진을 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조금 깨어져 금이 가고 오래된 못생긴 물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 항아리의 주인은 물을 길어오는데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니도록 그 주인은 깨어진 물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온전한 물 항아리와 똑같이 아끼니 미안한 마음 이였습니다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께 폐를 끼치는구나. 나로 인해 그 귀하게 구한 물이
새어 버리는데도 나를 아직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 날 너무 미안하다고 느낀 깨어진 물 항아리가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로운 온전한 항아리를
구하지 않으시는 것 입니까?
저는 별로 소용 가치가 없는 물건인데요"
주인은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물 항아리를 지고
계속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길을 지나면서 조용히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제야 물 항아리는 그들이 늘 물을 길어 집으로 걸어오던 길을 보았습니다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듯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
"주인님 어떻게 이 산골 길가에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을까요?"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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