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온통 노~오~란 색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입니다.
햇살을 받으니 정말 샛노랗게 빛나더군요.
낙엽송도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낙엽송의 잎은 가벼워서 바람이 불면 눈발 날리듯이
폴~폴~ 날아 근거리 이동을 합니다.
저희 집에선 달갑지 않은 손님이지요. 추녀 물받이에 날아와
홈을 막기도 하고, 무우 배추에 날아와 김장때 일손을 더디게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낙엽송인들 그런 잎을 가지고 싶어서 가진것은 아니겠지요? ㅎㅎ
어때요? 정말 샛노랗지요?
노란색은 웬지 귀여운 색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생강나무의 가을옷입니다.
꽃이 산수유와 비슷하죠. 이른 봄 산에
산수유처럼 피어 있으면 대개는 생강나무(산동백)이지요.
향기가 그만이랍니다.
남천도 가을을 한 껏 뽐내고 있군요.
벚나무도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올 가을은 벚나무의 옷도
예년에 비해 더 예쁘네요.
온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곱디 고운 가을옷을 입은 벚나무에 늦가을 햇살이
내려앉으니 황홀한 아름다움입니다.
낙엽 - 구르몽
시몬, 나뭇 잎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외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포착물들의 대지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휘몰아칠 때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이 밟을 때,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벼운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뒷산 오솔길입니다.
밤나무, 떡갈나무, 도토리나무 등등의 잎이 떨어져
쌓여 있으니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어때요? 제법 운치있죠?
뒷산 오솔길의 가을입니다.
집앞에 이런 은행나무 한 그루 있다면 가으내
저 나뭇잎이 모두 떨어질때까지 화~아~안 하겠지요.
이른봄엔 물을 담고 있다가 어린 모를 품고
열심히 키우고 길러 알알이 영근 벼를 내어주고
텅빈 가슴으로 바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수리나무도 파랗고 드높은 하늘아래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머잖아 나뭇잎을 모두 온 곳으로 돌려보내고
적라라하게 싸늘한 겨울바람을 온 몸으로 맞을 것입니다.
억새가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노래합니다.
가을국화 위에서 따스한 가을햇살을 즐기는 저 녀석~
추운 겨울이 올 텐데 이제 어디로 갈까요?
햇살받아 빛나는 노~오~란 은행잎
정말 눈이 부십니다.
지인으로부터 메일로 받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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