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직장에 다니는 주말농군이 난생 첨으로 고향 완주봉동에 고구마농사를 했습니다
이것도 농사라고~좀 챙피해서 안올리려다 첫경험이니 한번 올려봅니다
작물-호박고구마
규모-1400평 7마지기
파종-6월말 수확=10월말
수확량-10킬로 박스로 250박스
파지 20킬로 자루로 60자루
비용=파종시 - 고구마종순 300단*2500원=75만원
인건비 남2명*7만=14만원
여5명*4만=20만원
검정비닐 식사= 15만원
수확시 - 인건비 남8명*7만=56만원
여17명*4만=68만원
고구마캐는 기계 20만원
트럭운반비 40만원
포장정리 16만원
식비 20만원
총비용 = 340만원
수확금 정품180박스*17000원=306만원
파지50자루*1만=50만원
총수확금 356만원
순수익 356만-340만원=16만원?
이건 단순계산으로 나온 결과입니다
일할때 동네분들이 자원봉사로 도와준건 품삯에서 빼고
제인건비도 제외한 거지요~
한마디로 고생만 딥다하고 주머니엔 한푼도 못건졌네요~
고구마캐놓고 판로를 정해놓지 않아 이리저리 맘고생도 많이 했지요
직장쉬는날 인천 김포다니며 고구마 파느라 속된말로 똥빠졌습니다~ ㅎㅎ
사무직일만 하다가 판매영업도 경험해보았네요~
난생 첨 고구마농사 한번 지었다가 정말 혼났습니다(?)
저 주말농군 다시는 이런 농사 안지을 겁니다
고구마가 품안들이고 제일 재배하기 쉽다고 하길래 해본건데~~~
기냥 텃밭이나 좀해서 운동삼아 정신건강삼아 하렵니다~
고구마는 정말 맛있다고 여기저기서 다판 후에도 주문이 들어오더군여~
그래도 제가 지은 고구마가 맛있다고 우리아파트 아줌마들은 내년에도
이후로 계속 고구마농사지어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ㅎㅎ
그러나 다시는 농사 안지을거라고 뼛속깊이 다짐했답니다~
요새 귀농~귀농~하는데 농사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같습니다~
기냥 동네분에게 임대해주고 소작료받으면 150만원은 나오거든여~
추가- 근데 사실은 이런 계산을 하고 고구마를 캐기 시작햇습니다
고구마 수확전에 친구와 샘플로 캐보니 3그루에 5킬로가 나왔습니다
고구마가 생각보다 참잘 달려서 아주 주렁주렁이더군여
그걸보고 친구들이 야 이거 고구마로 돈좀 벌겟다하면서 한번 캐보자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3그루에 5킬로면 적게잡아도 1그루에 1킬로가 나온다고 계산해보죠!
그럼 총 3만그루 종순심었으니 3만*1킬로=3만킬로그램=약 30톤이 수확량입니다~
그럼 10킬로 1박스로 3000박스이지요~
보통 1박스에 도매로 1만원만 쳐도 3000박스*1만원=3000만원이 나온다는 계산이었죠
고구마농사로 3000만원이면 어마어마한 수익이 나오니 첨엔 친구들이 흥분했어요~ ㅎㅎ
근데 막상 캐보니 근데군데 죽은거도 꽤 되더군요
글구 기계작동하는 분이 너무 위로 깎아버려 고구마가 40%는 절반씩 토막나버렸어요~
이분한테 손해배상 청구도 못하고 속만 상했디요~
암튼 3000만원 벌줄 알았는데 300만원대이니 10분의1밖에 안나왔습니다~
저 주말농군 참으로 교훈적인 농사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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