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좀바위솔의 월동준비
우리나라 노지에서 영하의 겨울 추위를 견뎌내며 자생하는 다육식물(선인장류 포함)중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에서 겨울을 나는 좀바위솔이 있습니다. 보통의 통용상식이 우리나라는 선인장류는 노지월동이 안된다는 것
인데요 이 좀바위솔을 포함하여 다수의 바위솔류가 그런 보통의 상식을 깨는 녀석들입니다.
한탄강의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검은 현무암 표면에 붙어서 이 좀바위솔들이
겨울을 납니다.
좀바위솔은 하나의 개체가 생성되면 수명이 2년인데요 태어난 첫 해에는 꽃이 피지 않고 자라기만해서 가을이 되면
월동준비에 들어갑니다. 위 사진에는 월동에 들어간 모습이 잘 안나와서 다음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바위솔은 위 사진에 나온 녀석들처럼 꽃이피면 씨앗을 맺은 후 사그라져 죽습니다.
꽃이 핀 녀석의 아랫쪽에 다닥다닥 붙은 작은 개체는 내년에 다시 피어날 개체들입니다.
이 모습이 월동준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가운데 몽오리 같은 것이 내년에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월동에 들어간
모습이구요 가장자리의 단풍든 부분은 삭아서 없어집니다. 즉 겨울을 나는 녀석은 아주 최소한의 모습만 남아있는거죠.
제법 많은 개체가 월동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녀석들은 내년 봄이면 다시 활짝 피어날 것 입니다.
바위솔 꽃에도 꿀과 화분이있으니 이를 따가고 수정해줄 매개체가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바위솔이 꽃을
필때쯤에는 기온이 너무 내려가서 나비나 벌이 없습니다. 그럼 누가 이녀석의 수정을 담당할까요?
정답은 개미들입니다. 숨은 그림찾기입니다. 위 사진에서 개미를 찾아보세요.
위 사진에도 개미가 있습니다.
바위솔도 꽃이 수정이되고나면 씨앗이 있습니다. 거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꽃이 피었던 줄기를 그대로
따서 잘 비벼서 골고루 뿌려주면 봄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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