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귀때기청봉(너덜지대에 찬바람 맞으며 곱게 피어난 진달래!!)
(2008. 5. 25, 일)
설악산 서북능선 상에 우뚝 솟은 귀때기청봉(1578m)..
설악산의 귀때기쯤에 해당하여 붙여진 이름인지는 몰라도
대청, 중청, 소청, 끝청에 이어 또 하나의 청자돌림 봉우리...
귀때기청 서북능선을 오르내리는 길은 온통 너덜바위로 험한 길이지만
귀때기 정상부근의 서쪽 비탈면에는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뎌내고
오히려 더욱 고운자태로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이 있다.
그곳의 진달래가 만개하면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선경을 방불케 한다.
올해는 그 선경에 한번 빠져보고자 시기를 대충 가늠해 보고
들뜬 마음으로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서 본다.
한계령휴게소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
힘들지만 잘 정비된 계단길을 따라 막 피어난 연분홍 철쭉도 보면서
1시간여 만에 서북능선 삼거리에 오른다.
서북능선에 오르니 맑은 가운데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쾌적한 날씨다.
너덜바위지대를 조금 오르니 진달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만개시기가 이미 지난 것 같다.
그래도 올망졸망 고운 자태로 남아있는 진달래가 신록과 어우러져
너덜 산비탈을 자수처럼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산행 내내 능선상에서 좌우, 앞뒤를 둘러보면
용아, 공룡능선과 점봉산, 가리봉, 안산 등이 산수화처럼 펼쳐지고
그늘진 곳에는 벌깨덩굴, 앵초, 괭이눈, 피나물 등 등...
갖가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어 한창 피어나고 있으니
요놈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사진 찍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서북능선은 설악산에서도 험하고 긴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주변경관과 교감하고 야생화들과 놀다보니
순식간에 꿈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온 것 같다.
한계령(10:24)→ 능선삼거리(11:39)→ 귀때기청봉(12:52)→ 1456봉(13:46)
→ 1408봉(14:53) → 대승령(16:32) → 대승폭포(17:18) → 장수대(17:47)
들머리 한계령휴게소↗
오르면서 본 가리봉↗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서북능선 삼거리↗
벌깨덩굴↗
박새 ↗
귀때기청 오르는 너덜지대 ↗
지나온 방향 ↗
멀리 중청과 대청봉 ↗
공룡능선과 용아능선 ↗
큰구슬봉이 ↗
찬바람을 맞고 자란 진단래가 유난히 곱다 ↗
가리봉, 주걱봉 ↗
진행방향의 봉우리들(맨 뒤가 안산)↗
공룡능선 ↗
용아, 공룡, 화채능선과 대청봉까지↗
마등령, 황철봉 ↗
가리봉, 주걱봉 ↗
서쪽 사면에 낮게 깔린 진달래 군락 ↗
상투바위골 ↗
나도옥잠화 ↗
넘어야 할 1456봉 ↗
큰앵초 ↗
뒤 돌아본 귀때기청봉의 모습 ↗
1456봉을 넘어서며 ↗
양지꽃 ↗
선계에 온듯한 아름다운 풍광↗
1408봉이 앞에 나타나고 ↗
갓 피어난 철쭉도 새색시 처럼 아름답다 ↗
지나온 능선 ↗
현호색 ↗
연영초 ↗
괭이눈 ↗
???↗
얼레지 ↗
회리바람꽃 ↗
연영초 ↗
괴불주머니 ↗
안산 ↗
피나물 ↗
노랑제비꽃 ↗
대승령에서 안산방향 ↗
대승폭포 ↗
장수대로 내려서면서 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
한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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