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도 아니면서 등산과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사찰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따라서 사찰을 자주 소개하게 된다.
이번에 답사한 절은 한국불교태고종의 총본산인 봉원사
(서울 서대분구 봉원동 소재)로서
서울 강남구 소재 봉은사(奉恩寺)와는 물론 다르다.
봉원사(奉元寺)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889) 도선국사가
현 연세대(연희궁)터에 처음으로 지었던 것인데,
이후 고려 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태고(太古)
보우(普愚)스님이 크게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대처종단인 태고종의 스님들은 결혼하여 가정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는데,
성직자에게 가정이 있다는 것은 신도들의 세속적 생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신경을 써야 할 가족으로 인해 수행이나 교화에
전념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마침 2008년도 제6회 연꽃문화축제(2008. 8. 1-8. 15)의 개막식이 열려
전통불교의식인 영산재와 여성합창단의 찬가 및
무형문화재인 고성농요공연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연산재 시연
봉원사 여성합창단
고성농요공연
봉원사 앞 버스종점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의 부도탑과 공덕비 군(群)에 놀라게 된다.
사찰의 역사가 깊다보니 고승대덕과 사찰을
중흥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리라.
부도탑과 공덕비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 앞마당에 연꽃이 피어 있다.
아직까지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꽃은 사찰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우측의 봉원사현판은 조선 제21대 영조대왕의 친필인데
전란으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좌측에는 삼첨불전이 있다.
우선 엄청나게 큰 규모에 놀란다.
전각의 내부도 엄청 넓다.
선암스님의 연꽃사진전시회가 열릴 정도이니까.
삼천불전과 창호
삼천불전의 북측 용머리 밑에는
태고종을 나타낸 문양이 크게 표시되어 있다.
태고종문양
삼천불전 위쪽으로는 명부전, 극락전, 미륵전, 만월전이 있다.
명부전
극락전
미륵전
만월전
칠성각
대웅전 마당 밑에는 범종각과
익살스런 모습의 16나한전이 보인다.
영산재를 시연하며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은 이외의 소득이었다.
16나한상
범종각 타종
봉원사는 서울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과 버스로 접근이 용이하며,
사찰을 둘러본 후 뒤편의 안산을 산책할 수 있으므로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2008. 8.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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