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꿀의 기능성과 고랭지 꿀 생산성 | ||||||||||
메밀꿀은 그 향이 매우 독특하고 맛은 다소 자극적이다. 메밀꿀의 향은 메밀꽃밭에서 나는 향과 매우 흡사한데, 이는 메밀꽃의 꿀샘에서 분비되는 화밀이 벌을 유인하기 위하여 매우 강한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밀꿀의 색깔은 매우 진한 적갈색이다. 일반적으로 연한 꿀보다 색깔이 진한 꿀에서 항산화물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외국의 경우에도 메밀꿀은 항산화효과가 뛰어나 고품질의 꿀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메밀꿀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고 대규모로 메밀꿀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도 없는 실정이고 보니 메밀꿀에 대한 생산, 가격 및 경영정보를 알아보기 쉽지 않다. 평창군 봉평면은 준고랭지 지역으로서 매년 효석문화제를 개최하기 위해 60ha가 넘는 광활한 면적에 메밀을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종실소득과 경관보전직불금액을 합친다 해도 매우 낮은 소득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메밀꿀을 상품화한다면 메밀 경관단지나 재배농가에 중요한 농외소득원으로 정착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고랭지 지역에서 메밀꿀을 채밀하는 데 있어 연중개화와 채밀기술 개발, 메밀꿀의 품질 및 채밀생산성을 검토하였다. 준고랭지에서는 보통 5월 상순이 메밀의 파종기가 되는데 이때까지는 벌이 무사히 월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파종 후 30일이면 개화를 시작하여 35일경이 되면 최성기를 맞고 약 50일경까지 꽃이 지속된다. 고랭지 지역에서 연중 개화를 위해 4차례에 걸쳐 파종하였고 각 파종기별로 개화최성기 때 벌의 화밀채집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벌을 관리하였다. 그림1은 메밀꿀을 채밀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나타내며 그림2는 연중 메밀꿀 채밀을 위한 4차례의 파종기와 그에 따른 개화최성기 및 채밀시기를 보여 준다.
각 파종기별 채밀생산량은 재배면적이 4ha로 가장 많았던 가을재배에서 2~3봉분 당 20kg으로 가장 높았으며 년 4회 채밀시 총 50kg의 채밀생산성을 보였다(그림 3). 메밀꿀은 아카시아꿀에 비해 매우 진한 색을 띠었으며, 3차와 4차에서 채밀된 메밀꿀은 잡화꿀보다도 진한 색을 띠었다(그림 4).
메밀꿀이 지닌 항산화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DPPH법을 이용한 활성산소 제거능력을 조사하였다. 아카시아나 잡화꿀에 비해 메밀꿀에서 모두 높은 활성산소 제거능력을 보였으며 특히 2차 메밀꿀에서 약 92%로 가장 높았다(그림5). 항산화력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페놀화합물을 들 수 있는데 메밀꿀의 총페놀화합물의 함량은 아카시아꿀보다 높았으며, 특히 4차 메밀꿀에서 높은 함량을 보였고, 루틴 함량도 4차 메밀꿀에서 높았으나 항산화력을 페놀물질 함량으로는 설명할 수 없어 보다 다각적인 연구검토가 요구된다. * 문의 : 고령지농업연구소 작물과 윤영호(E-mail : yyh0108@rda.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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