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가 넘어서면....
고추 농가의 승패가 좌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은 철저한 관리와 예방인데.......
집중적으로 수확을 저해하는 병해는 역병과 탄저병이지만
분명한 이유없이 다 큰 나무가 시들시들 죽어버리고
때론 순식간에 확산되어 초토화가 되는 병이 바로 역병이다.
고추가 전체적으로 말라죽는 형상을 보이는 역병, 청고병, 그리고 흰비단병을 알아보자~
★ 역병
1] 역병의 특성
▶ 역병의 병원균은 물을 좋아하는 반수생균으로 장마기 이후 28℃ 내외에서 발병율이 높다.
▶ 고추의 역병균은 대부분 토양에 의해 전염되며 토양이나 병든 식물체의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후 다시 발아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2] 역병의 증상
▶ 고추의 지제부(즉, 땅부분과 줄기가 만나는곳)와 굵은 뿌리는
수침상(초기에 나타나는 병징으로 더운물에 데친것같이 회갈색 으로 변하는 증상)으로 썩는데,
껍질을 벗겨보면 줄기 내부가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으로 썩어있다.
▶ 열매나 가지등은 수침상으로 썩으며 감염부위에 병원균의 포자 덩어리가 하얗게 보인다.
3] 역병의 발생과정
▶ 모종상에서부터 전 생육기에 걸쳐 발생되며
노지에서는 주로 6월초순부터 증상이 보이고 장마기를 지나 8~9월에 크게 발생된다.
▶ 토양이 지속적으로 과습한 상태가 되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침수시간이 오래되면
역병발생의 조건이 형성되며 특히 연작지에서의 발생이나 피해가 심하다.
▶ 고추의 역병은 10~30℃에서 발생하며 토양온도가 10℃이상이면 활동하기 시작한다.
4~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시기에 기온이 높거나 강우일수가 많으면 그해 역병발병이 크다.
강우일과 강우량은 역병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장마기에 급속도로 증가되고 물을 따라 쉽게 이동하여 확산의 폭이 크다.
▶ 질소질(N)의 과잉은 역병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되므로 적정시비가 중요하다.
▶ 연작의 피해를 줄여 돌려짓기가 유리하나
고추의 역병균은 가지과와 박과 작물인 가지, 토마토, 수박,오이,참외,호박등에도 피해를 주므로
화본과, 두과, 백합과의 작물인 호밀이나 콩이나 땅콩류 고구마, 마늘, 양파등이 좋다.
4] 역병의 예방과 대책
고추의 역병은 일단 발생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발생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병이 발병될수있는 조건을 최대한 차단하는것이 그 대책이라 할수있다.
▶ 역병균의 유입경로를 차단한다.
트랙터 등의 농기구나 사람에 의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농기계 세척이나 배수로 정비등으로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정식시 두둑을 높게하고(20cm이상) 고추를 얕게 심어 강우시 뿌리가 장시간 물에 잠기지않도록 한다.
▶ 돌려짓기(윤작)
비 기주식물로 돌려짓기를 하여 역병균의 밀도를 최대한 낮춘다.
윤작이 불가능할경우 겨울에 호밀이나 보리를 파종하여 봄에 녹비로 활용한다.(최근 농진청 권장내용)
▶ 수확이후 이병 잔재물의 신속한 제거
병든 식물체는 가장 위험한 병원균의 은신처와 월동하는 곳이 되므로 수확이 끝난 포장의 잔재처리는 깨끗이 한다.
▶ 토양의 깊이갈이
역병균은 주로 뿌리부분의 15cm 이내에 분화하므로 가을에 깊이갈이로 역병균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완숙된 퇴비를 사용하며 볏짚을 이용한 깊이갈이도 역병균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5] 방제
▶ 고추의 역병은 이미 발병시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수이다.
▶ 정식후 평균 7일정도의 간격으로 꾸준히 살균제를 방제하고 장마기에 3~5일간격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 역병의 발병이 지제부에서 시작되므로 직접적인 살균제의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다.
▶ 역병의 발병은 장마기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비오기전의 예방방제가 비온후의 방제보다 20%정도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
★★ 고추의 청고병(풋마름병)
1] 증상 및 진단
▶ 고추의 청고병은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상처난 뿌리를 통하여 침입한 세균이
물관(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양분이 이동하는 관)을 막아 시들어 죽는 병이다.
▶ 초기에는 식물체의 지상부가 푸르른 상태로 시들고
아침보다 낮에 심하게 시들거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회복되는 것처럼 보이나
점차 푸른채로 시들어 고사되며 증상이 나타난지 3~4일이면 고사하고 주위로 전염된다.
▶ 외부로는 뚜렷한 병반이 보이지않지만 뿌리 근처의 줄기를 잘라보면 내부에 갈변으로 변하고
지제부(땅과 줄기가 만나는 부분)을 잘라 투명한 물잔에 담가보면 하얀 우유빛 세균이 흘러나온다.
2] 원인
▶ 병원균은 감염체 또는 토양에서 3~5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 뿌리의 상처(관리작업,토양의 해충피해, 선충)를 통해 감염되며
식물이 죽은후 줄기 또는 뿌리로부터 배출되어 옮긴다.
▶ 배수가 불량한 밭이나 질소질 과다시비한 밭은 연작시 그 피해가 많고
칼리가 부족해도 발병이 심하다.
3] 방제법
▶ 역병과 마찬가지로 비기주식물로 윤작을 한다.
▶ 뿌리의 상처를 통하여 전염되므로 이식전 토양해충을 방제하고 이식시 뿌리가 상처가 나지않도록 주의한다.
▶ 토양이 과습하지않도록 배수를 원활히 하고 시설내에서는 온도를 25℃이하로 유지한다.
▶ 이병된 고추는 신속히 뽑아버리고 살균제를 반경 1M 내외로 주관부에서 뿌리까지 흠뻑 살포한다.
★ 흰비단병
1]특징
▶ 흰곰팡이 균사가 뿌리의 지제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잎이 마르거나 뿌리 바로위 껍질부위를 도려냈을때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만을 보고 청고병으로 오인할수도 있다.
▶ 역병이나 청고병처럼 고추잎이 시들거리다가 말라 죽어간다.
▶ 지제부(줄기가 땅과 맞닿는 부분)에 흰색 곰팡이 같은것이 피고 손으로 눌러보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버린다.
▶ 노지보다는 하우스나 터널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 역병과 흰비단병의 차이점은
역병은 줄(물길)을 따라 죽어가며, 흰비단병은 청고병과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발병한다.
2] 병징
▶ 오염된 토양이나 산성토양에서 주로 발생하며 과도한 수분으로 쇠약해질때 주로 발생.
▶ 지제부의 줄기가 수침상의 물러지고 부패하면서 암갈색으로 변하고 전체적으로 시들면서 말라죽는다.
▶ 병반부에 흰색의 곰팡이가 솜털처럼 생기고, 병반부위와 토양 표면에 갈색의 둥근 균핵이 많이 형성된다.
3] 방제
▶ 최근 고추의 역병은 내병계 품종의 개발로 감소추세이나 고온기 병해인 흰비단병은 증가추세이다.
▶ 토양의 오염을 방지하고 연작을 피하며 특히 토양이 산성이 되지않도록 유의한다.
▶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병과는 뿌리를 남기지 않고 완전히 파낸다음
그자리는 토양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한다.
▶ 흰비단병도 마찬가지로 예방및 발병초기 약제방제시에는 지제부까지 충분히 약액이 묻도록 살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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