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甁)이나 통(桶)이나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쓰임으로 쓸 수도 있고 허드레 일에 쓰일 수도 있읍니다.
꿀병이나 물통이나 밥그릇 등 좋은 것을 담은 것들은
자주 닦아 깨끗하게 하고 좋은 대접을 받는 대신,
좋다고 여기지 않는 것을 담은 것들은 한 번 쓰고 버리거나,
가까이 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는 나쁜 대접을 받습니다.
이러한 병, 통, 그릇들은 함부로 마구 다루면
깨어지거나 부서져서 곧 못쓰게 되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이것들과 똑 같아서,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고
못 된 대접을 받아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 대접’을 받느냐 아니냐로 달라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불만, 시기, 불평 등 좋지 않은 것들을 가득 담아두면
욕심쟁이 심술꾸러기가 되는 것이고
감사, 사랑, 겸손 등 좋은 것들을 담아두면
남들로부터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은,
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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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서도 보여질수 있듯이
사소한 일이 사람의 인격을 설명해 줄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