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좋은 농산물이란 무엇인가?

좋은 농산물이란 무엇인가?

→ 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절대 빈곤에서 완전히 벗어난 단계인 만큼 식품의 양 보다 질 쪽에 눈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이같은 세태에 따라 대형 백화점은 물론 주택가의 조그만 상점에도 이른바 무공해 농산물이 등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소위 무공해 농산물이 아닌 다른 농산물들은 모두 공해농산물인가 ?   1984년 8월 조선일보사는 채소의 농약잔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공해 채소와 일반채소를 구입, 국립보건원에 농약잔류분석을 의뢰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표〉에서와 같이 ① 농약잔류량이 일반채소에는 많고 무공해채소에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차이가 없었고 ② 무공해와 일반채소 모두 농약잔류량이 허용기준 미만으로 매우 적었다. ③ 결국 무공해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것이 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 무공해 채소와 일반채소중 농약성분 "다이아지논" 잔류량                                                                                                   (단위 : ppm) 고     추 가    지 파 상   추 잔류허용기준 무공해 일반 무공해 일반 무공해 일반 무공해 일반 0.013 0.019 0.012 0.012 0.035 0.045 0.006 0.005 0.1 (국립보건원, 1984. 8. 30. 조선일보)   한편, 서울신문(1991.3.25)에 따르면 1990년 농촌진흥청에서 전국의 유기농법 농가 40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가 퇴비와 화학비료를 함께 사용했으며 60%는 제초제를, 90%는 농약을 각각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농법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입증한 셈이 된다.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99년 12월31일 현재 203개 농약성분, 104종 농산물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였고 17종 농약성분, 6종 농산물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입안예고되어 있다. 또한 농림부, 농촌진흥청, 농협 및 농약업계 등에서는 올바른 농약사용법의 대농업인지도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소득증가로 요즈음 국민 식생활이 육류중심으로 바뀌면서 들깻잎, 쑥갓, 청경초, 셀러리 등 소규모재배작물의 수요가 늘어나자 농약의 적용대상 작물이나 안전사용기준을 지키지 않은 채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및 서울시내 주요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도별 검사실적은 1997년 1,536건에 부적합 40건(2.6%), 1998년 17,051건에 부적합 214건(1.3%), 1999년 11월말 현재 90,600건에 부적합 253건(0.3%)로서 검사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음에도 부적합률은 감소하고 있어 우리 나라 농산물은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과 농약공업협회에서는 소규모재배작물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이를 농작물에 쓸 수 있는 농약을 개발해 등록토록 하고 있어 앞으로 부적합 비율은 더욱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농림부가 1999년도 새해 영농설계교육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농약안전사용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82%에 이르고 있어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에 관한 전망은 매우 밝다.   결국, 우리 농업인이 우리 땅에서 땀흘려 재배한 농산물중 농약잔류량이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농산물은 모두 무공해식품과 마찬가지이며 우수 농산물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잔류허용기준은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농산물은 평생을 두고 매일 먹어도 건강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과학적 시험자료에 근거하여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하여 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기에 농약을 올바로 사용하여 벌레나 병원균이 없는 깨끗한 농산물,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농약잔류의 염려가 없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토록 노력하는 것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하는 길이며 우수농산물 공급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신하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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