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사 대웅보전
천문산사는 천문산 정상부인 넓은 부지 위에 건립된 초대형 사찰로
청나라 때의 양식으로 축조되고 있다.
현재 대웅전을 비롯한 중심건축물은 완공되었으나
그 뒤로는 아직까지도 신축중인 건물이 많이 보였다.
천문산사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앞의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조금 걸어와
수직의 절벽을 횡단하는 귀곡잠도를 이용해 걷는 방법과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바로 리프트를 이용해 접근하는 방법이다.
귀곡잔도를 거쳐오니 사찰의 앞마당에 해당하는 넓은 광장이 보인다.
광장에는 두 개의 인공연못을 만들어
분재처럼 돌과 탑을 조성해 놓았다.
그 옆의 기암에서 사찰을 바라보면 분위기가 사뭇 웅장하다.
천문산사 현판이 붙은 첫 건물로 들어간다.
양쪽에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사천왕상이 서 있다.
사천왕문을 지나니 양쪽에 범종각인 종루(鐘樓)와
법고각인 고루(鼓樓)가 있다.
2층 누각인데 건물이 매우 멋지다.
종 루
고 루
한 계단 더 올라 천왕전을 지나니 사찰의 본당인 대웅보전이다.
그러나 대웅보전이란 현판은 2층에 세로로 걸려 있고,
그 아래 1층에는 각해자항(覺海慈航)이란 현판 좌우로
각각 선산불연(仙山佛緣), 삼남도사(三男導師)라는
현판이 가로로 걸려 있다.
대웅보전의 내부를 보면 대형 삼존불상이 가운데 있고,
양쪽으로 18나한상 같은 모습의 불상이 보인다.
다른 장식은 없고 이것뿐이니 다소 썰렁해 보인다.
기와집 추녀 위의 잡상(雜像)도 우리와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주요건축물에 있는 잡상은
중국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니 두 말하면 잔소리다.
대웅전 뒤쪽으로는 현재도 불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고 대찰 임에도 불구하고
스님은 한 분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그 흔한 편의시설도 없다.
불자가 아니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천문산사를 볼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높은 천문산의 정상에 이토록 큰 규모의 불사를
진행 중인 것을 보면 무엇이든 크게 벌리는
중국인들의 기개를 보는 듯하여 이색 볼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찰을 둘러보고는 서둘러 리프트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천문산사 축대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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