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학동창 한상남이 카톡으로 &&& ♧ 나를 대신할 수 있는것은 없다 &&&라는 글을
주셔서 생활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 나를 대신할 수 있는것은 없다
¤ 진리는 내 안에 있을 뿐
그 어떤 신도, 그리고 그 어떤 스승도
나 대신 살아줄 수도, 죽어줄 수도 없다.
길은 있어도 내 안에 있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걸어야 내 길이지
누구도 내 길을 대신 가줄 수는 없다.
좌선을 하고 있는 제자에게 스승이 다가가 물었다.
"뭐가 되려고 그렇게 앉아 있기만 하느냐?"
"부처가 되려고 그럽니다."
제자의 답을 들은 스승은 돌을 하나 주워 바위에 갈기 시작했다.
이번에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돌을 갈아서 뭐하시려고 그럽니까?"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다.
"거울을 만들려고 그런다."
바위에 돌을 갈고 있는 스승은 언제쯤 거울을 만들 수 있을까?
제자는 그런 스승을 향해 "돌을 갈아서 어느 세월에 거울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스승을 힐난한다. 그러나 그 말이 떨어지장마자 스승은 기다렸다는 듯 대꾸한다.
"앉아 있기만 하는 너는 그럼 어느 세월에 부처가 되겠느냐?"
내 안에 있는 가능성, 내 안에 있는 부처는 버려두고 아무리 돌을 갈아봐야 거울이 될 리 없다. 자신의 가치는 비하하고 아무리 훌륭한 이를 스승으로 삼는다 한들 나 자신이 바뀔 리는 없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이 먹는 밥으로 배부를 수 없으며 아무리 숨이 막혀도 나 대신 숨 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진리는 사원 안에도 없고, 사원에서 모시는 불상 안에도 없다.
진리는 내 안에 있을 뿐 그 어떤 신도, 그리고 그 어떤 스승도 나 대신 살아줄 수도, 죽어줄 수도 없다.
돌을 아무리 갈아봐야 거울이 될 리 없고, 목불을 아무리 태워봐야 사리가 나올 리 없다.
길이 있어도 내 안에 있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걸어야 내 길이지 나 대신 누구도 내 길을 대신 가줄 수는 없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