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 양구철물 사장님이 카톡으로 &&& (사)한국시인협회와 (사)대한노인회 공동 주최
60세부터 98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투고된 5,800여 편의 응모작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사)한국시인협회와 (사)대한노인회 공동 주최
60세부터 98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투고된 5,8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엄선 재치와 유머, 지혜가 가득한 100편의 짧은 시
<대상>
◇동행
성백광
아내의 닳은 손등을
오긋이 쥐고 걸었다
옛날엔 캠퍼스 커플
지금은 복지관 커플
<최우수상>
◇봄날
김행선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
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
아!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우수상>
◇봄맞이
김남희
이제는 여자도 아니라 말하면서도
봄이 되면 빛고운 새 립스틱 하나 사 들고
거울 앞에서 가슴 설레네
◇로맨스 그레이
정인숙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절친
이상훈
잘 노는 친구 잘 베푸는 친구 다 좋지만
이제는 살아 있어 주는 사람이 최고구나
◇퇴행성
문혜영
근육통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관절염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마음이 아프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겠지
◇커피 주문
박태칠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한잔
◇잃은 안경
천봉근
할배가 안경을 찾아서
여기저기 돌고 있는데
네 살 손녀가 찾아 주었다
할배 손에 있다고
◇아리송해
손동호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아리송한 치매약
◇임플란트
조정명
손주 보러 서울 간다는
할머니 환한 얼굴에
금빛 꽃나무 한 그루 숨어 있다
◇남의 편
이승영
누가 나 보고
너그러운 분이라 하네
아내가 들으면
댁이 살아봤느냐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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