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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안실업’ 회장 '

한마음주인공 2023. 8. 9. 12:38

오늘 작은별밭 거주 지인 전정호형님이 카톡으로 &&&&      '거안실업’ 회장 '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거안실업’ 회장 '

퇴직한 나를 보고 아내는
'집사님'이라고 말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집에서 사는 사람" 이라고 놀려대는 거지요.

어떤 때 기분 좋으면
'장로(노)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노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가끔씩 연락 오는 지인들이 나에게 요즘 뭐하냐고 물으면 나는 '거안실업' 회장에 취임하였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거의 모두가 부러운 표정으로 무엇하는 회사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집 "거실과 안방을 오가는 실업자 회장"이라고 말하면 서로가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내는 또 나를 '마포불백'이라고 놀려 댑니다.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 라고요.


어쩔 수 없는 '마포불백'이 되었으니 삼시세끼 밥이라도 잘 받아 먹으려면
현명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존비법"을 소개하자면

첫째 :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리라.


둘째 :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과 수명은 아내에게 달려 있다.

셋째 : 수신제가(手身제가)
손과 몸을 쓰는 집안일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한다.


넷째 : 처화만사성(妻和萬事成)
아내와 화목하면 매사가 순조롭다.

다섯째 : 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고 아내가 감동하길 기다린다.


여섯째 : 순처자(順妻者)는 흥(興)하고 역처자(逆妻者)는 밥 굶는다.

웃자고 꾸민 이야기이지만 늙어서는 夫婦가 '최고의 벗이고 동반자'입니다.

부부는 마지막까지 生을 같이할 사람이니 떠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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