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세계적인 아마추어 K 역사학자 황금손이 쓰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입니다.

한마음주인공 2024. 7. 31. 09:13

 

오늘 지인 배대열님이 카톡으로 &&& 세계적인 아마추어 K 역사학자 황금손이 쓰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입니다.&&&란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세계적인 아마추어 K 역사학자 황금손이 쓰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입니다.

황금손이 쓰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읽다보면 당신도 척척박사가 됩니다.

오늘은 제나라 환공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은 노나라의 조말(曹沫) 장군의 용기있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흔히들 "정치인들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고, 정치인들 또한 지금까지 약속을 잘 지켜오지 않았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입니다만 옛 정치인들의 약속에 얽힌 일화들을 살펴보노라면 교훈이 될 만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이 노나라를 침략했을 때 노나라 장군 조말에게서 당한 일화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흔히들 관중(菅仲)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재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유능한 관중도 처음부터 유명한 재상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관중도 재상으로 오르기 전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우리가 가끔 참된 우정을 이야기 할 때 인용하는 관포지교(菅鮑之交)의 한 주인공인 포숙아(鮑叔牙)의 도움으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군주의 신임을 얻어 정치개혁을 이끌어 내고, 부국강병 정책을 성공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제나라 환공(桓公)을 춘추제후 최초로 패자에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을 여러분들께서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미 2,500여 년 전의 일이라 참고로만 할 일이긴 하지만 제나라 환공은 명 재상이었던 관중을 얻고나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으니 우리가 훗날 관중을 후하게 평가하는 데 인색할 수 없는 이유인 것입니다.

제나라 환공 5년, 제나라는 이웃인 노나라를 침공하여 대승을 거둡니다.


노나라 임금은 제나라 환공에게 노나라의 땅을 바치면서 휴전을 청하고, 두 왕이 조약을 맺게 됩니다.

노나라 왕이 땅을 바치고 조약을 맺으려는 순간 노나라 장군인 조말(曺沫)이 단상으로 뛰어올라 제나라 환공의 목에 비수를 들이대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제나라는 강하고 노나라는 약한데 강대국인 제나라가 노나라를 자주 침략하는 것이 도가 지나치오.

이제 제나라의 국경은 노나라에 깊이 파고 들어와 노나라의 서울에 육박하고 있소. 


그러니 뺏은 땅을 모두 내 놓으시오."

환공은 목숨을 보전하려고 조말 장군의 요구를 들어주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조말 장군은 신하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안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목소리도 그대로였습니다.

환공은 그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땅을 돌려준다고 말했으나 곰곰히 생각하니 분통이 터져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조말을 죽이고 약속도 파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관중이 정색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폐하께서는 조말 장군에게 협박당해 어쩔 수 없이 땅을 돌려주겠다고 하셨겠습니다마는 약속은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상대를 죽인다면 신의를 져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만 하잘 것 없는 화풀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더구나 그렇게 하면 제후들의 신뢰를 배반하게 되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입니다...

작은 이익을 탐하여 만족하게 되면 제후들의 신망을 잃게되며 천하의 명성을 스스로 버리게 됩니다.


환공은 관중의 말에 따라 세 번 싸워 얻은 땅을 노나라에 모두 반환하였습니다.

그러나 환공의 이러한 행동은 제후들에 높이 평가되었고, 얼마 후에 제후들은 환공을 맹주로 추대하여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가 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작은 약속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근래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행태는 입만 벌리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거짓말이 완전히 습관으로 굳어져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보입니다.

리고 국민들은 자신들의 노비라도 되는 것처럼 안중에도 없으니...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폭파시키고 그 자리에 호박이라도 싶어서 기르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한다면 홧병으로 상심해있는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되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31일 
이른 새벽에 

새벽을 깨우는 사나이 해죽순 개발자 

황금손 
배대열 올림

관곡지에서 연꽃을 구경하며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