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 이순옥님이 카톡으로 &&&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이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이
月影 이순옥
견고함에 균열이 생기다
토해진 숨 허공을 맴돌다 귓가에 아프게 박혔거니
눈으로 보이는 세상 익숙한데
순간의 선택 모든 걸 앗아갔다 어쩌면
가장 소중했을지도 모르는 이념조차

여자와 남자의 시각 차이는
완벽히 다른 세상이라는 말
이해라는 감정은 서운한 감정에
점차 잠식되고 삭아지고 발효되고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았던 그들의 겨울밤
언젠가 추억이 되어 버린, 그 밤
두 사람의 작은 지구엔
서로 비추는 별인 양 보였을 뿐
그들의 겨울은,
다른 이의 여름보다 더 뜨거웠는데

간절함이 꼬리별처럼
쏟아져 강으로 흐른 그 계절에도
우리가 치유하지 않고 등 뒤로 숨긴 상처
다시 젖가슴 앞으로 끄집어내어
치유할 시간은 남아 있는 건가
시린 겨울이 어둠의 홀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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